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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로 힐링하다-5] 골프와 힐링이 공존하는 태국 시라차 골프 여행

기사입력 2022.10.26 11:19
-파타나GC, 도전적인 코스 레이아웃과 긴 전장으로 인기 골프장
-시라차 주변 다양한 가격과 난이도의 가성비 골프장들 많아
-골프 외 요트투어, 선상 낚시, 시내 관광 등 힐링 만끽
  • ‘스리라차 소스’의 이름이 유래된 곳으로 유명한 태국 시라차. 태국 골프여행지로 골프 외에 다양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시라차 지역은 바다와 접해있으며 전자제품 공장이 많아 일본인 거주자가 많다. 이로 인해 시라차 시내에도 다양한 일본식 상점과 음식점들이 눈에 띈다. 방콕 공항에서 파타야가 있는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항에서 1시간 20분이면 도착한다.

  • 파타나 골프 앤 리조트
    ▲ 파타나 골프 앤 리조트

    시라차 골프여행의 장점은 골프장들과의 길지 않은 동선과 다양한 골프장 선택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대부분 파타야 근교 골프장으로 알려진 곳들이 시라차를 중심으로 있기 때문이다. 태국의 상급 골프장부터 장박을 하며 골프 연습에 매진할 수 있는 가성비 탁월한 골프장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한국 골퍼들에게도 인기 많은 남성적 코스 레이아웃의 파타나GC

    PATTANA Golf & Resort

    *파109 / A, B, C코스: 총27홀 / A코스(ANDREAS): 3,686 yards, B코스(BROOKEI): 3,639 yards, C코스(CALYPSO): 3,472 yards

  • 파타나GC 클럽하우스 주변 전경
    ▲ 파타나GC 클럽하우스 주변 전경

    방콕과 파타야에서 접근이 좋은 파타나GC는 3개의 개성 있는 코스로 총 27홀이다. 대규모 골프 앤 리조트로 골프장 외에 호텔과 빌라, 축구장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가능한 태국에서 몇 안 되는 종합 스포츠 리조트로 알려져 있다. 클럽하우스도 크고 식당도 여느 호텔에 버금가게 깨끗하고 음식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한식 메뉴가 있어 한국인들에게는 전혀 이질감이 없어 좋다. 파타나GC는 태국에서 상급 골프장에 속하며 한국 골퍼들도 자주 찾는 인기 골프장이다.

    *코스 레이아웃과 컨디션

  • A코스 3번 파3홀 아이랜드 그린
    ▲ A코스 3번 파3홀 아이랜드 그린

    골프장 전장은 긴 편이다. 아마추어 골퍼는 화이트 티박스에서 쳐도 재미있고, 장타자 또는 로우핸디 골퍼는 블루티에서의 플레이도 제법 긴장감을 줄 수 있어 도전해 볼만하다. 파3는 아일랜드 홀이 많아 티샷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시원한 전망에 이쁜 주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 보면 부담감은 곧 즐거움으로 변한다.

    전체적인 코스는 울창한 나무가 많지 않아 그늘 아래서 햇살을 자주 피할 수는 없지만, 중간중간 나무들 아래서 쉬기에는 무난하다. 또한, 큰 해저드와 탁 트인 전망에 기분은 더없이 시원하다. 해외도 나왔겠다 티박스에서는 시원하고 지르고 싶지만 세컨드 지점에 잘 보이지 않은 크릭과 둔턱 등 곳곳에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어 샷 하기 전에 캐디에게 꼭 위험 사항을 체크하도록 하자.

  • C코스 3번홀 세컨드에서 바라본 그린 주변, 벙커와 해저드로 공략이 쉽지만은 않다.
    ▲ C코스 3번홀 세컨드에서 바라본 그린 주변, 벙커와 해저드로 공략이 쉽지만은 않다.

    그린 관리는 잘하고 있다. 2.7~2.8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하니 아주 빠른 그린은 아니지만 아마추어 입장에서는 충분히 재미가 있는 스피드이다. 그린에서의 언둘레이션도 제법 있고 그린 사이즈도 보통 그 이상의 넉넉한 사이즈이다. 그린 주변의 에이프런(프린지) 러프와 차이가 나게 깍고 관리하는것도 좋아보인다.

    페어웨이는 비가 많이 오고 난 후와 아닌 날씨의 차가 극명하다. 비가 많이 오면 확실히 조금은 질퍽한 상태이긴 하다. 하지만 배수가 나름 잘되어서 상태는 다시 좋아진다. 페어웨이의 언둘레이션도 제법 있다. 멀리서 보면 평평해 보이지만 막상 공이 놓인 곳을 가보면 평지가 아닌 경우가 많다. 또한 페어웨이를 못 지켜 좌우 러프 쪽으로 멀어지면 더더욱 심한 언둘레이션에 맞닥치기도 한다.

  • A코스 6번홀 그린에서 바라본 전경, 페어웨이 좌우로 언둘레이션이 눈으로 봐도 심하다.
    ▲ A코스 6번홀 그린에서 바라본 전경, 페어웨이 좌우로 언둘레이션이 눈으로 봐도 심하다.

    러프는 공이 반이상 잠길만한 길이를 유지한다. 하지만 거칠다. 정확한 임팩트가 필요한 곳이다. 벙커는 많지는 않다. 모래 양도 많지는 않지만 샷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다만, 그린 공략 지점에서 바라보는 그린 주변 벙커가 은근히 신경 쓰이기도 한다.

    파타나GC는 크고 작은 해저드가 아름다운 곳이다. 무엇보다 코스를 끼고도는 큰 해저드는 플레이어에게 정확한 샷을 요구한다. 해저드를 낀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는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충분히 이쁜 레이아웃이다.

    *핸디캡 1번홀

  • A코스 핸디캡 1번인 4번홀. 파4 화이트 기준 431 yards로 긴 전장이 부담스럽다.
    ▲ A코스 핸디캡 1번인 4번홀. 파4 화이트 기준 431 yards로 긴 전장이 부담스럽다.

    A코스 핸디캡 1번 홀은 4번 파4홀이다. 전장은 화이트 기준 431 yards로 길다. 그리고 우측으로도는 도그랙홀이다. 드라이버 거리 230 이상이 아니라면 맘 편하게 3온 작전이 스코어에 도움 될 수 있다. 굳이 힘들어가서 좌우 나무 밑으로 가면 3온 마저도 힘들다. 여기서 더블은 눈 깜짝할 사이다. 후회하지 말고 부드럽게 플레이하자.

  • C코스 핸디캡 1번인 파4 6번홀. 그린 주변을 가로지르는 크릭이 있어 힘든 홀이다.
    ▲ C코스 핸디캡 1번인 파4 6번홀. 그린 주변을 가로지르는 크릭이 있어 힘든 홀이다.

    C코스 핸디캡 1번 홀은 6번 파4홀이다. 전장은 화이트 기준 386 yards다. 6번홀이 C코스 핸디캡 1번인 이유는 세컨드 지점에서 그린을 볼 때 페어웨이 우측부터 시작으로 그린 가까이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큰 크릭이 골퍼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즉 크릭을 피해 온그린을 시켜야 하므로 특히 거리가 안나는 여성 골퍼에겐 더더욱 어려운 홀이다.

    *시그니쳐 홀

  • A코스 8번 파3홀. 해저드를 끼고도는 홀 전경이 일품이다.
    ▲ A코스 8번 파3홀. 해저드를 끼고도는 홀 전경이 일품이다.

    파타나GC의 시그니처 홀은 A코스 3번 파3홀을 꼽는다. 큰 해저드를 끼고 있어 티박스에서 보이는 전경은 일품이다. 사진 찍기 바쁜 홀이다. 하지만 사진을 찍을 때 처럼 웃지만은 못하는 홀이다. A코스 핸디캡 3번째로 어려운 홀로 화이트 기준 177 yards로 긴 파3홀이다. 특히 핀 포지션이 앞핀일 때는 무조건 넉넉히 치길 권한다. 부담스러운 거리에서는 한 클럽 길게 잡고 부드러운 스윙이 결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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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 체크 (10점 만점)

    *코스 레이아웃-9
    *페어웨이, 러프-8.5
    *그린-8.5
    *조경-8.5
    *클럽하우스, 식사, 부대시설-9

    *한 줄 평- 18홀을 즐겨라. 한 타 한 타에 스트레스받기엔 파타나GC의 풍경이 너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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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성비 높은 골프장 vs 럭셔리 골프장

  • 카오키여우CC
    ▲ 카오키여우CC

    해외 골프여행이 다시금 열리면서 동남아 특히, 태국을 목적지로 골프여행을 계획하는 골퍼가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들어서는 여행사 문의와 예약도 늘어나고 있다. 골프여행 전문 기획사인 얼웨이즈트래블(Always Travel) 김성오 대표는 “9월부터 문의와 함께 빠르게 태국으로 떠나는 골퍼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최근 태국 골프여행 트렌드는 파타나GC, 카오키여우CC, 마운틴 쉐도우, 크리스탈베이 등 가성비 높은 골프장과 태국의 상급 골프장인 시암컨트리클럽, 람차방CC 등 럭셔리 골프여행 등 2가지 분류로 문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라고 했다.

  • 크리스탈베이 골프장
    ▲ 크리스탈베이 골프장
  • 마운틴 쉐도우 골프 클럽
    ▲ 마운틴 쉐도우 골프 클럽

    시라차 힐링에 물들다

    여유로운 골프를 끝내고 시라차 지역의 만족스러운 힐링투어에도 빠져보자. 우선 요트투어를 권한다. 망망대해에서 석양을 보며 잠시나마 낮잠도 자보고, 여유롭게 줄낚시와 선상 디너를 즐겨보자. 일상에 치지고 뭉친 몸과 마음이 한순간 풀어진다. 지치고 쌓인 스트레스는 바다에 다 던져버리고 오면 된다.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평온함에 시간 가는지 모른다.

    시라차 골프여행은 해외 골프에 목말랐던 골퍼들에게 골프뿐만 아니라 힐링의 여유마저 넉넉히 충족시켜줄 반가운 여행지다. 

  • 라운딩 후 지친 몸과 마음을 요트를 타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 라운딩 후 지친 몸과 마음을 요트를 타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 아름다운 석양과 해산물 디너, 원숭이 섬, 낚시 등 여유로운 힐링
    ▲ 아름다운 석양과 해산물 디너, 원숭이 섬, 낚시 등 여유로운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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