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기아, 3분기 매출 23.1조 역대 최대… 영업익 전년比 42%↓

기사입력 2022.10.25 17:54
  • 기아, 양재동 본사 전경 / 기아 제공
    ▲ 기아, 양재동 본사 전경 / 기아 제공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올해 3분기 매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세타2 GDI 엔진과 관련한 품질비용 반영으로 대폭 감소했다.

    25일, 기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75만2104대, 매출액 23조1616억원, 영업이익 7682억원, 경상이익 7300억원, 당기순이익 45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부품 수급 개선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로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도 강하게 작용했으나, 엔진 품질비용이 크게 반영된 결과 영업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이어 "다만,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친 강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과 연계한 공급 확대를 통해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강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3만2768대, 해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61만933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75만2104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EV6 및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으로 주요 SUV 모델들의 대기 수요가 일부 해소되며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러시아 권역의 판매 중단 영향이 본격화됐지만, 수익성이 더 높은 타 권역으로의 물량 전환, 인도공장 3교대 전환, 카렌스(인도)·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 등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했다.

    매출액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 개선, EV6 및 신형 스포티지 판매 본격화, 전반적인 판매 차종의 사양 상향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이 이뤄진 가운데,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23조161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 개선된 79.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최근 엔진 품질비용 재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반영과 기말환율 상승 영향으로 판매 보증비가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한 17.0%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큰 폭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품질보증비용 확대로 전년보다 42.1% 감소한 768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2%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기아는 생산 정상화를 통한 판매 확대, 상품성과 브랜드력 제고에 따른 사양 및 트림 믹스 강화,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설정을 통한 '제값받기' 가격 정책, 대당 판매 가격 상승 등 높은 수익 구조 개선을 지속해 손익 악화를 최소화했다.

    또한,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3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상승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기아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4분기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해 공급을 최대한 늘림으로써 높은 대기 수요를 빠르게 해소하고,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 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EV6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이어가는 동시에,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 및 신형 스포티지, 유럽 시장에서 신형 니로, 인도에서 카렌스 등 시장별 핵심 차종의 판매 본격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제품 및 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을 이어가며 수익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