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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래원X이종석X정상훈X박병은X차은우, 폭발한다…'데시벨'

기사입력 2022.10.21.13:09
  • 사진 : 조선일보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 사진 : 조선일보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도심에서 소음에 반응하는 폭탄이 설치됐다. 이를 막을 사람은 전직 해군 부함장. 거의 100% 직접 액션을 한 김래원과 폭탄 설계자라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이종석의 에너지가 영화 '데시벨'을 가득 채운다.

    21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데시벨'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황인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가 참석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

    소음에 반응하는 폭탄이 영화 '데시벨'의 주요 설정이다. 황인호 감독은 "처음 제가 다른 대본을 받았다. 폭탄에 관련된 영화였다. 저는 그때 다른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다른 식으로 작동하는 폭탄이면 어떨까 싶었다. 그때 문득 수영장이 생각났다. 수영장에서 10분 쉬는 시간이 있지 않나. 쉬는 시간이 끝나고 호루라기를 불면 모두 수영장으로 뛰어든다. 그때가 생각나며 호루라기를 불면 터지는 폭탄이면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소음이 제어되지 않는 경기장, 놀이터 등을 떠올렸고, 그 아이디어에서 거꾸로 '데시벨'로 오게 됐다"라고 '데시벨'의 출발선에 대해 전했다.

  • 사진 : 조선일보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 사진 : 조선일보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김래원은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역을 맡았다. 그는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테러의 타깃이 돼 그것을 막기 위해 6시간 동안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캐릭터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거의 100% 액션에 직접 임했다. 김래원은 "감독님께서 카체이싱 액션을 CG로 하자고 하셨는데, 제가 직접 운전하겠다고 제안했고 논의 후 결정됐다. 직접 운전해서 사고도 났다"라며 "화단, 건물 앞 물건을 다 받고 지나간다. 차 범퍼가 다 떨어졌다. '컷'하고 나니, 차가 너덜거리더라"라고 위험천만했던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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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조선일보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이종석은 폭탄 설계자이자 멘사 출신 해군 대위 역을 맡았다. 그는 "이 캐릭터는 폭탄 설계자이기도 하지만, 김래원에게 전화하는 누군가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황인호 감독은 "이종석의 연기에 두 번 얼어붙었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첫 촬영이었고, 독백 장면이었다. 처음 오셔서 너무 힘들다고 하시더라. 정말 힘든 줄 알았는데, 카메라가 켜지자 돌변했다. 폭주기관차같은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느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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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조선일보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정상훈은 테러사건에 동행하게 된 특종 취재 기자 역을 맡았다. 원래 캐릭터는 '경찰'이었지만, 정상훈은 직접 황인호 감독에게 제안해서 '기자'로 바뀌게 됐다. 정상훈은 특종을 위해 테러를 막으려는 부함장(김래원)과 동행한다. 김래원이 직접 운전하는 차에도 동승해야 했다. 정상훈은 "김래원을 이상하게 믿게 되더라.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자연스레 연기가 잘 나왔다"라고 당시를 회상해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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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조선일보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박병은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요원 역을 맡았다. 그는 "도심에서 폭탄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여러 번 사건을 마주하다 보니 사건의 이면에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으로 집요하고 예민하게 범인을 찾아가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래원, 정상훈과 달리 홀로 촬영하는 몫이 많았다. 그래서 차은우도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 박병은은 "진짜 너무 잘생겼다. CG 같다. 이렇게 잘생긴 사람 처음 봤다. 깜짝 놀랐다"라고 감탄해 현장을 폭소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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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조선일보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데시벨'의 OST에 참여하기도 한 차은우는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 역을 맡았다. 차은우는 본격적으로 상업 영화에 출연하는 것과 영화 제작보고회 현장이 모두 처음이었다. 그는 "긴장도 많이 되고 떨리기도 한다. 데뷔 후 첫 영화를 멋진 선배님,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래원은 "정말 열심히 한다. 상황적으로 어려운 연기였다. 그런데 굉장히 잘 해냈다"라고 차은우에 대한 칭찬을 전했다.

    한편,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의 남다른 호흡이 담긴 영화 '데시벨'은 오는 11월 16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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