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호주에서만 걸어볼 수 있는 하이킹 여행지 3곳

기사입력 2022.10.20 10:51
  • 걸어보지 않은 길을 걸어 나아가는 하이킹은 여행하면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경험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호주관광청이 오직 호주에서만 걸어볼 수 있는 하이킹 여행지를 소개한다.

    오버랜드 트랙


    호주 최남단의 섬 태즈매니아의 대부분 지역은 사람이 살지 않는 오지이다. 섬의 약 40% 정도가 국립공원과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원시 야생지대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거나 멸종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다양한 하이킹 코스로도 유명하다.

  • 사진출처=호주관광청
    ▲ 사진출처=호주관광청

    태즈매니아의 하이킹 코스 중 오버랜드 트랙은 세계적인 부쉬 워크로 유명한 곳이다. 부쉬 워크란 관목, 덤불 등이 밀집한 산길을 걷는 것을 말한다. 세계 10대 트레킹 코스로도 종종 꼽힐 만큼 명성이 자자해 매년 8,000명의 트레커들이 완주하는 등 하이킹 매니아들에겐 익히 알려져 있는 트레일이다.

    오버랜드 트랙은 야생지대 안에 위치한 크래들 마운틴에서부터 시작해 세인트 클레어 호수에서 종료되는 코스이다. 총 길이는 약 65km로, 완주하는 데 보통 6일 정도 소요된다. 트레킹을 하다 보면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길이 잘 갖춰져 있는데 수천 년 전에 조성된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고자 만들어졌다고 한다. 트레일을 따라 걷다 보면 빙하 골짜기의 풍경을 포함해 천연습지대 등 야생의 원시림이 전하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그레이트 오션 워크


    호주 남동부 해안가를 따라 시원스레 뻗어 있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도로이다. 남극해 위로 우뚝 서 있는 12사도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절경은 죽기 전 반드시 가봐야 하는 명소로도 꼽힌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약 200km가 넘는 바닷길 드라이브 코스이고, 해안가를 따라 걷고 싶다면 그레이트 오션 워크로 가면 된다.

  • 사진출처=호주관광청
    ▲ 사진출처=호주관광청

    그레이트 오션 워크는 멜버른에서 차로 약 1시간 반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작은 어촌 마을 아폴로 베이에서부터 시작해 12사도상까지 해안선을 따라 걷는 코스이다. 코스의 총 길이는 약 100km에 이르고 트레일은 총 여덟 구간으로 나뉘어 코스마다 특유의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다섯 번째 구간의 종착지인 조안나 해변에서 바라보는 붉은 노을은 12사도상의 절경을 뛰어넘을 만큼 경이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그레이트 오션 워크의 전 구간을 완주하려면 7일 정도 소요되지만 원하는 코스만 당일치기로 여행해도 충분히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트레일이 해안선을 따라 평탄하게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부디 해안가 워크


    당일치기 하이킹 코스를 찾고 있다면 뉴 사우스 웨일즈주 센트럴 코스트에 위치한 부디 해안가 워크를 추천한다. 센트럴 코스트는 시드니에서 차로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데, 이곳 부디 국립공원 안에 부디 해안가 워크가 위치해 있다. 푸티 비치에서 시작해 가파른 절벽을 따라 이어진 해안 산책로 약 8km 정도를 하이킹하는 코스이다.

  • 사진출처=호주관광청
    ▲ 사진출처=호주관광청

    짧은 하이킹이 끝나고 시간이 남는다면 부디 국립공원을 방문해도 좋다. 탈로우 비치를 포함한 여러 해변에서 캠핑을 할 수도 있고, 수영이나 낚시도 가능해 하이킹과 함께 1박2일 캠핑을 하기에도 최적화된 장소다. 특히 부디 국립공원에는 원주민 유적지가 많이 남아있어 공원 곳곳에서 고대 유적 탐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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