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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부산은 BTS와 아미(BTS의 팬덤)의 상징이 된 보랏빛 물결로 서서히 넘실거리기 시작했다. 부산역에는 전 세계 각지에서 온 아미가 보라색 옷과 보랏빛 아이템을 착용한 채 역사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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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사에서 만난 한국인 아미 김기연 씨는 "전 세계 아미들과 함께 부산에서 BTS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공연 현장에서 제가 직접 제작한 굿즈를 아미와 나누며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부산 시내 호텔 5곳(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파크 하얏트 부산, 롯데호텔 부산,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 비치)은 ‘BTS <Yet To Come> 더 시티(THE CITY) 인 부산'의 테마 패키지 호텔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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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티(THE CITY)’는 콘서트 개최 전후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하이브의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 프로젝트로, 이번 ‘BTS <Yet To Come> in BUSAN’ 콘서트와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의 열기를 도시 전체에 고조시키고자 부산시 전역에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F&B)와 숙박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경험 요소를 제공한다.
테마 패키지 호텔로 참여한 곳 중 가장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주목받은 곳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관계자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BTS <Yet To Come> THE CITY in BUSAN'의 테마 패키지 연계 이벤트가 누적 방문객 약 10만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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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을 보랏빛으로 가득 꾸민 호텔은 전용 객실 패키지부터 레스토랑 내 음식과 야외가든의 특별한 공간까지... 호텔 전체가 거대한 아미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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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객실에 들어서자 침대 위에는 호텔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웰컴 기프트가 놓여 있었다. 웰컴 기프트는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의 미공개 포토카드(7매 1세트)와 웰컴 메시지가 담긴 엽서를 비롯해 네임택, 카드지갑 등 컬래버레이션 기념품과 객실키&홀더, 페이스 타올, 파우치 등 어메니티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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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Yet To Come> THE CITY in BUSAN'의 테마 패키지 투숙객만 입장이 가능한 전용 커뮤니티 라운지도 이색적이다. 방탄소년단 ‘Yet To Come’ 테마의 아트워크로 꾸며진 전용 커뮤니티 라운지에서는 방탄소년단 음악과 함께 디저트를 맛보는 아미들로 가득했다. 특히 파라다이스 부티크 베이커리에서 만든 'Yet To Come' 스페셜 마카롱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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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호텔 야외 오션스파 풀, 루프탑 등 각종 부대시설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다양한 곡을 테마로 한 포토존을 마련해 이색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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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을 테마로 한 호텔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콘서트 전날에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신관 야외가든에서 열린 전야 이벤트였다. 무료로 진행된 전야 이벤트에 방문한 인원만 약 2천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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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으로 가득한 야외가든에서는 오전 11시부터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와 콘서트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상영했다. 야외가든 잔디밭에는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영상에 나오는 뮤직비디오에 맞춰 가볍게 춤을 추며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전야 이벤트의 메인은 '댄스 이벤트' 시간이었다.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에서 온 아미들은 실력에 상관없이 무대에 올라 방탄소년단의 춤을 춘 후 마이크를 들고 관객들을 향해 "아미 보라해", "사랑해 BTS!"를 외쳤다.
댄스 이벤트에 참가한 영국인 아미는 "비록 내일 열리는 BTS 콘서트는 못 가지만 아미와 함께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며 "'부산'이라는 곳에 처음 왔는데 바다와 이 공간, 그리고 여러분이 함께 있어 이번 한국 방문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관계자는 “지난 9일간 누적 방문객 약 10만 명이라는 고무적인 성과를 내며 테마 패키지 및 연계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며 “특히 테마 패키지 투숙객의 약 70%가 일본, 미국, 동남아, 남미 등 다양한 나라에서 방문한 외국인일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 글, 사진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