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VE] 권은비 Kwon Eunbi - Underwater (언더워터) Title Track Stage | 'Lethality' Media Showcase
매 앨범 새로운 분위기의 곡과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이며, 다음이 궁금해지는 가수가 됐다. 아이즈원에서 솔로 가수로 변신, 어느덧 세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오게 된 권은비의 이야기다.
12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세 번째 미니앨범 'Lethality'(리탈리티)로 컴백하는 권은비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앨범 이후 6개월 만의 컴백에 나서게 된 권은비는 "많은 사랑을 주셨던 덕분에 빨리 돌아올 수 있었다. 치명적인 매력과 다양한 모습을 꾹꾹 눌러 담았으니,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첫 미니앨범 'OPEN'을 통해 솔로의 시작을 알렸고, 두 번째 미니앨범 'COLOR'를 통해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줬다면 권은비는 이번 'Lethality'를 통해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권은비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6개의 트랙이 담기는데, 다양한 장르를 담아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듣는 내내 재미가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WAVE'(웨이브)는 드넓은 바다의 신비로움을 내포한 수평선 밑 심해로 인도하는 프롤로그 형식의 서곡이다. 권은비는 "드넓은 바닷속으로 신비롭게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WAVE'에 빠져, 어느덧 'Underwater'(언더워터)에 다다르게 된다.
타이틀로 선정된 'Underwater'는 베일 펑크, 아프로 비트의 리듬과 딥 하우스 장르의 조화가 돋보이는 팝 댄스곡으로, 권은비 특유의 파워풀하고 에너제틱한 보컬이 어우러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권은비는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이 밖에도 지난 4월 발매된 권은비의 두 번째 미니앨범 'COLOR'의 타이틀곡 'Glitch'(글리치)와 연결되는 시퀄 곡 'Croquis'(크로키), 사랑을 직감하게 하는 매력적인 찰나의 순간을 담아낸 'Simulation'(시뮬레이션), 그루비한 비트와 유니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곡으로 박문치가 프로듀싱한 'Flash'(플래시), 자유분방한 매력을 담은 'Hi'(하이) 등이 수록된다.
특히 마지막 수록곡인 'Hi'는 직접 작사 및 작곡까지 참여했다. 권은비는 "넷플릭스에서 '키싱부스'라는 영화를 보고 설레는 감정을 담아, '너에게 인사를 할 거야', '내 감정을 말하고 싶어'라는 마음을 그대로 가사에 담았다. 뭐를 먼저 해야 될지 모를 때 인사부터 하는 그런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아직 작사에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고 밝힌 권은비는 "영화를 보면서 이 친구의 감정은 어땠을까, 어떤 감정으로 이야기하는 걸까, 어떤 생각을 하는 걸까 등 그 친구가 되어 생각하면서 어떤 가사를 써야 좋을지 고민이 많았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처럼 다양한 곡들로 권은비만의 '치명적인 매력'을 완성했다. 권은비는 "치명적인 앨범을 완성하기 위해 보컬적인 부분도 연구를 많이 했고, 불을 끄고, 조명을 하나만 켜서 녹음도 해보고 그랬다. 지난 앨범과는 다른,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파워풀한 보컬을 더 잘 살리려고 했는데, 시원하게 잘 나온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권은비는 "제가 사실 데뷔 앨범과 이번 앨범은 잘 하는 보컬 스타일이고, 좋아하는 느낌인데 두 번째 앨범은 사실 어려운 음악이라고 생각했고, 도전이었다. 그런 음악을 해내면서 나한테 이런 정적이면서도 멋있을 수 있는 카리스마가 있다는 생각도 했다"라며 "그동안 다양한 앨범을 냈기 때문에 나한테 이런 매력도, 저런 매력도 있구나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1년간 다양한 앨범을 쌓아온 만큼, 매번 많은 기대를 해주시지 않을까 그런 마음이다"라고 '솔로 권은비'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전했다.
끝으로 권은비는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 "아무래도 처음과 두 번째 곡보다는 조금 더 히트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아이즈원 활동을 할 때 성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거기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가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번 활동의 경우 "동생들을 많이 만나서 더 즐겁고 활기차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한 권은비의 다음 모습은 또 어떨까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권은비의 미니 3집 'Lethality'는 오늘(1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권은비는 타이틀곡 'Underwater'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