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헤드셋 '퀘스트 프로'를 공개했다. 

12일 메타는 연례행사인 '커넥트 2022'를 열고 1499달러(약 215만원)의 퀘스트 프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VR의 가장 큰 장점은 실물 세계의 한계를 넘어선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당신이 어디에 있든 원하는 대로 완벽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조건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퀘스트 프로는 지난 2020년 출시한 오큘러스 퀘스트2의 3배가 넘는 가격이다. 신제품은 '전문가용'으로 첨단 기술이 대거 집약됐다는 점을 저커버그는 강조했다.

우선 내부 카메라를 통해 이용자의 시선과 표정,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추적하여, 메타의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에서 이용자의 아바타가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또 완벽한 색채감을 입힌 영상을 구현하여 현실감을 높였다. 퀄컴과 함께 개발한 첨단 모바일 스냅드래곤 컴퓨터칩과 같은 새로운 기술도 들어갔다. 렌즈 두께를 40%가량 줄이고, 주변 시야도 크게 넓혔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날 행사에서 회사 업무 협업 애플리케이션(앱) 중 일부를 퀘스트VR 기기로 가져오는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메타에서 출시 예정인 퀘스트 프로는 국내에서는 이달 25일부터 공식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21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