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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가공식품 기업 사세가 청담동 키친마이야르에 체험공간인 팝업 레스토랑을 약 2주간 오픈한다.
김광선 사세 대표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들은 32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맛은 물론이고 가격까지 잡은 갓성비 제품으로, 한번 맛보면 오래 기억되고 찾게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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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레스토랑 ‘치킨 유니버스’는 사세가 처음 시도하는 소비자 체험 공간으로,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 약 2주간 운영한다. 특히,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와 컬래버로 진행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승우아빠는 현장에서 마브깜마, 필라프 등 사세의 신제품을 활용한 즉석에서 선보였다.
팝업 레스토랑에서는 사세의 신제품 ‘바삭하닭 통살홈치킨’과 ‘사세버팔로’ 시리즈 4종을 주재료로 사용한 다섯개의 요리를 선보인다. ‘사세버팔로’ 시리즈는 윙, 봉, 다리 등 원하는 부위만 골라 담은 제품으로,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대용량 제품의 가정용 버전이다. 튀김 반죽 없이 사세가 개발한 특제 소스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사세 팝업 레스토랑은 내달 25일 사전 예약으로 진행됐으며, 모두 완료된 상태다. 사전 예약 없이도 현장 방문은 가능하다.
김 대표는 최근 배달치킨이나 프랜차이즈 치킨이 대중화되어 있지만, 집에서 고품질의 제품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홈 치킨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신제품과 이번 팝업 레스토랑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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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는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본격적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을 확장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B2B(기업 간 거래) 비중이 높았지만, 소비자 접점을 좁히기 위해 B2C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내달 싱가포르 수출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 확장 예정”이라며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등 다양한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200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B2C 매출은 5% 정도이지만, 올해 사업 확장을 통해 내년에는 15%가 목표다. 이후 2024년까지 1000억 원을 목표하고 있다”며 “다양한 냉동 식품을 라인업을 확장해 홈 치킨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