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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정부가 10월 1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과 개인 자유 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5만명이던 하루 입국자 수 상한도 폐지하기로 했다. 2020년 3월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자유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 일본 예약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트립비토즈가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 달 간의 예약 데이터를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의 예약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일본 지역의 전체 숙소 예약 건수가 약 2,5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는 전체 국가 중 일본이 22위를 기록했지만 9월에는 2위에 등극해 일본 자유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으며, 실제로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역별로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인기 여행지였던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등의 인기가 여전히 높았으며, 순위는 도쿄(약 36%), 후쿠오카(약 24%), 오사카(약 22%), 기타 지역 순이었다. 또한 9월 내 트립비토즈에서 일본 숙소를 예약한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여행을 떠나기 약 57일 전 숙소를 예약한 것으로 나타나 10월 11일 이후의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G마켓도 최근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이 발표된 이후인 9월 23일부터 9월 말까지 일본 여행상품 예약을 전월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1816% 늘었으며, 팬데믹 이전인 19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도 240% 늘어나는 등 잠재된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들어서도(10/1~10/5일) 19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227% 증가하며 지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립비토즈 장용숙 최고 데이터 책임자(CDO)는 "코로나19의 해소와 일본 자유 여행 가능, 또 엔저의 영향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본 내 인기 지역과 인기 숙소들을 파악하고, 보다 더 다양한 지역의 좋은 숙소들을 꾸준히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