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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홍콩의 향기를 잠시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7일 홍콩관광청이 홍콩 음식과 어울리는 4가지 와인을 소개하는 행사를 티엔미미 홍대점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홍콩관광청과 편의점 브랜드 CU, 홍콩의 소스 브랜드 이금기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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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최초 여성 셰프이자 '딤섬의 여왕'이라 불리는 정지선 셰프가 홍콩 먹거리 간편식 상품 출시를 기념해 소룡포, 바질 쇼마이, 창펀, 춘권, 마늘새우찜, 돼지고기 마늘쫑 볶음, 훈제오리 볶음과 토마토탕면을 코스 메뉴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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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22년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우승자 황보웅 소믈리에가 정지선 셰프가 요리한 홍콩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직접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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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진미가 모이던 항구 도시인 홍콩은 세계적인 미식 도시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홍콩으로의 미식 여행이 자유롭지 못해 아쉬워한 이들이 많았다. 이에 CU와 홍콩관광청은 소스 브랜드 ‘이금기’와 함께 홍콩 대표 음식을 담은 상품 10종을 지난 1일 출시했다.
CU와 홍콩관광청은 최근 해외여행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들의 여행 선호 국가인 홍콩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이번 콜라보 상품을 기획했다. 이번에 선보인 협업 상품은 도시락, 주먹밥, 김밥 등 간편식품을 비롯해 겨울 간식 호빵과 냉장·냉동 가정간편식(HMR) 등 총 10종이다. CU가 해외 관광청과 협업해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싱가포르관광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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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주변에서 말하기를 홍콩에 가서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것이 바로 홍콩에서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고 돌아오는 것이라고 한다. 홍콩은 인구 600명당 1개의 식당이 있을 정도로 인구 비율로 볼 때 가장 많은 음식점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전세계 요리가 있는 진정한 미식가의 천국이다"라며 "이번에 편의점 브랜드 CU와 홍콩관광청이 글로벌 소스 브랜드 이금기와 함께 출시한 홍콩 대표 음식 출시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조만간 다시 홍콩을 만나기 전에 한국에서도 홍콩의 음식을 좀 더 간편하게 맛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행사 인사말을 남겼다.
한편, 11월에 홍콩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을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은 짧은 시간 동안 최대치의 미식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로 매년 가을 11월이면 홍콩섬 센트럴빅토리아하버를 배경으로 열린다. 홍콩은 2008년부터 알코올 도수 20도 이하의 주류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와인이 홍콩으로 모여들었고 홍콩은 자연스럽게 아시아 와인의 허브로 자리 잡았다. 와인 페스티벌 기간에는 대관람차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홍콩섬 빅토리아하버 프런트를 따라 400여 개가 넘는 와인, 요리 부스가 들어서 매년 미식의 향연을 연출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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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사진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