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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태양의서커스’

기사입력 2022.10.06 10:27
  •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공연(사진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공연(사진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캐나다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서커스’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돌아온다. 10월 2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되는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는 전 세계 40개국, 255개 도시에서 1,400만 명이 관람한 태양의커서스(Cirque du Soleil )의 클래식 작품 중 하나다.

    ‘태양의서커스’의 역사는 1980년대 초, 질 생뜨 크르와(Gilles Ste-Croix)가 퀘벡시티 인근의 아름다운 소도시, 배생폴(Baie-Saint-Pau)l에서 설립한 거리 연극 공연단에서 시작된다. 저글러, 댄서, 불을 뿜는 사람, 음악가 등으로 이뤄진 초기 공연단은 다양한 공연으로 점차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당시 극단을 이끌던 가이 기 랄리베르테(Guy Laliberte)는 공연단 이름을 젊음, 에너지, 힘을 상징하는 ‘태양의서커스’로 정하고 캐나다 건국 450주년이었던 1984년에 첫 퀘벡주 순회공연에 나섰다. 다음 해에는 캐나다 순회공연을, 다시 2년 후인 1987년에는 첫 미국 투어를, 1990년에는 첫 번째 유럽 투어에 나서면서 태양의서커스는 연일 매진 세계로 국제적인 파장을 일으켰고, ‘서커스의 재창조(We Reinvent Circus)’이라고 할 정도로 서커스에 대한 인식 전환을 가져왔다.

    태양의서커스는 창단 후 40년 가까이 <미스티어 Mystère>, <O>, <비틀즈 LOVE>, <KÀ> <마이클 잭슨 ONE> 등 24개의 프로덕션을 60개국 450개 도시에서 선보이며 1억 8,000만 명 이상의 관객에게 경이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2020년에 닥친 COVID19의 여파로 1년 넘게 공연이 중단되는 위기를 겪었지만 지난해 4월부터 공연을 재개하고 세계 무대로 귀환 중이다. 

  •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공연(사진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공연(사진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현재 ‘태양의서커스’는 캐나다 몬트리올 자치구인 생 미셸(Saint-Michel)에 국제 본사를 두고 있다. 모래밭 위에 폐기물 처리장이 존재하던 곳에 1997년 세워진 태양의서커스 본사는 도시 재생의 성공적인 사례로도 손꼽힌다. 인근의 토지는 다양한 관목, 사과나무, 장미 덤불이 자라난 장원이자 본사에 근무하는 400여 명 직원의 식사에 야채와 허브를 제공하는 농장으로 새 역할을 부여 받았다.

    곡예훈련실, 댄스 스튜디오, 극장 및 체육관 등을 갖춘 본사에서는 55개국에서 온 최고의 스포츠와 곡예, 무대 예술 인재들이 기량을 닦고 있으며. 꿈의 무대를 실현하기 위해 디자이너, 엔지니어, 기술 전문가들이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에 공연되는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는 2018년 <쿠자> 이후 4년 만에 다시 서울에 찾는 작품이다. 1994년 초연 후 25년간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전 세계를 투어하며 2019년에 한국을 찾았던 <알레그리아>는 무대연출, 곡예, 음악, 세트, 의상, 조명, 분장 등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뉴 알레그리아>로 한국을 다시 찾아왔다.

    ‘알레그리아((Alegría)’는 스페인어로 ‘환희, 희망, 기쁨’을 뜻하며, 그 타이틀곡은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태양의서커스’ 앨범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앨범으로 기록되어 있다. <뉴 알레그리아>에서는 독보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곡예사, 광대, 뮤지션, 가수 등으로 구성된 53명의 출연진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인생의 즐거움과 희망을 관객들에게 전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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