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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왜 '코요태'인가…그 질문에 대한 답

기사입력 2022.10.05.17:55
  • 사진 : 제이지스타 제공
    ▲ 사진 : 제이지스타 제공

    지난 1998년 1집 앨범 '코요태(高耀太)'로 데뷔한 이후, 무려 2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대중은 아직도 코요태의 곡을 듣고, 김종민, 신지, 빽가를 사랑한다. 24년 동안 사랑의 이유, 그리고 그 사랑에 대한 코요태의 마음을 오늘(5일) 공개되는 새 앨범 'LET's KOYOTE'에 담았다.

    5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코요태 컴백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돼 멤버 김종민, 빽가, 신지가 참석했다. 이날 코요태 멤버들은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새 앨범 'LET’s KOYOTE'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코요태는 데뷔 24년 만에 첫 쇼케이스에 임했다. 신지는 "24년 만에 쇼케이스가 처음이다. 멤버 중에 가장 긴장을 하는 편이라 '왜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러 와주셨을까'라고 감사하면서도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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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제이지스타 제공

    24년 동안 함께해온 코요태의 케미는 첫인사와 포토 타임에서도 이어졌다. 신지는 "입이 바싹바싹 마를 정도로 긴장이 많이 된다"라며 잘 나온 사진을 공개해 달라고 당부했고, 빽가는 "저랑 김종민은 상관없으니 신지 위주로 단체컷을 골라달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종민은 "화살이 저희에게 온다"라고 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신지는 "애들이 이래서 화를 부른다"라며 24년 동안 함께해 온 코요태만이 보여줄 수 있는 케미였다.

    새 앨범 ‘LET’s KOYOTE’에는 ‘영웅’과 ‘반쪽’ 총 2곡이 수록됐으며, 오랜 기간 동안 변함없이 사랑해 준 팬들과 대중에게 전하는 코요태의 감사한 마음이 담겼다. 신지는 "두 곡이 담는 메시지는 같은데, 분위기가 달라서 어떻게 들어주실지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일레트로닉 댄스 뮤직 장르의 '영웅'에는 멤버 빽가가 작사에 참여했다. '영웅'에는 힘든 시기 나에게 힘이 되어준 너, 언제나 내 곁에 있어 준 ‘당신이 나의 영웅이다’라는 뭉클한 메시지를 담았으며, '반쪽'은 '팬들이 코요태의 반쪽'이라는 의미를 코요태 특유의 밝은 에너지에 담았다. 김종민은 팬들과 함께한 '영웅' 뮤직비디오에 대해 "약간 감동적인 것도 있고, 이걸 보신 분들도 감동이 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24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의 이야기라서 노래에서 우리가 더 감동을 받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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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제이지스타 제공

    신지는 코요태가 24년 동안 쉬운 길만 있지는 않았음을 전했다. 그는 "사무실도 많이 옮겨 다니고 저희끼리 한 적도 있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노래를 해왔고, 뭔가를 들려드리고 싶지만, 셋이 했을 때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지난 2019년에 처음으로 단독콘서트를 했다. 그리고 팬데믹 상황이 이어져 공연, 콘서트, 행사를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다. 어떻게 할지 막막했다"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터닝 포인트가 된 것은 리더 김종민의 말이었다. 신지는 "김종민은 당시 방송을 많이 했고, 저랑 빽가는 공연을 위주로 했다. 그때 김종민이 '코요태는 해체되는 것이 아니니, 각자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라고 했다. 그 말이 우리가 다시 모여서도 노래를 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지금 소속사 대표님을 만나며 시너지가 됐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에 김종민은 "우리 셋은 한 팀이다. 그러다 보니, 누구 한 명 힘들어져 의지만 하려고 한다면 오래가기 힘들어질 것 같았다. 각자 홀로 설 수 있어야 오래갈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당시 말을 꺼낸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그렇게 코요태는 24년 동안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이라는 타이틀을 지켜왔다. 신지는 그 원동력에 대해 "좋게 말하면 원동력이고 제가 집합한다"라고 밝혀 웃음 짓게 했다. 이어 "제가 코요태를 너무 사랑한다. 코요태의 원년 멤버가 저 혼자이기도 하고, 여러분이 붙여준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이라는 타이틀이 어깨가 무겁다기보다 잘 지켜내고 싶은 바람이다"라고 덧붙여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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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제이지스타 제공

    김종민은 새로운 목표로 "디너쇼"를 언급했다. 신지는 "김종민이 환갑일 때 코요태가 40주년이다. 그때까지 우리가 잘해보자는 생각이다. 그게 잘 성사되면, 그 뒤에는 저희가 좀 내려놓기로 했다. 그때는 저도 코요태를 좀 덜 사랑하겠다고 했다. 그때까지 가기 위한 여정이 저희에게 도전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환갑의 코요태는 어떤 모습일까. 24년 동안 대중의 곁에서 쌓아 올린 코요태에 대한 신뢰감은 이들의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신지는 "철이 없을 때보다 철이 들고나서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모든 것을 소중하게 대하는 마음으로 음악도 예능도 하며 각자 맡은바 열심히 하며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코요태에게는 모든 것이 소중해졌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로 뭉클함을 더 했다.

    한편, 코요태의 새 앨범 ‘LET’s KOYOTE’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오프라인 팬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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