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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 8회에 등장한 싱가포르의 여행 명소가 주목받고 있다. 극중 진화영(추자현 분)의 이중생활과 주인공 오인주(김고은 분)와 최도일(위하준 분)이 비자금 700억원을 찾기 위해 등장하는 장소 모두 싱가포르 현지에서 촬영됐다.
이에 싱가포르관광청이 드라마 ‘작은 아씨들’ 8회에 등장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싱가포르의 명소를 소개한다.마리나 베이 샌즈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을 대표하는 복합 리조트 ‘마리나 베이 샌즈’는 극중 진화영이 원했던 럭셔리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
3개 동의 55층 타워로 이루어진 이곳은 전담 버틀러 서비스가 제공되는 고급 호텔 객실과 세계 최고 전망 중 하나인 샌즈 스카이파크, 컨벤션 센터, 극장, 유명 레스토랑, 박물관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유명 건축가인 모쉐 사프디(Moshe Safdie)가 설계하여 2010년 완성된 ‘마리나 베이 샌즈’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TV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메가스트럭처(Megastructures)’에도 소개될 만큼 경이로운 건축 공학의 세계를 보여주며 오늘날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자리잡았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망대인 샌즈 스카이파크는 A380 점보 제트 여객기 4.5대를 놓을 수 있을 만큼 넓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마리나 베이 물가에 조성된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는 시원하고 안개가 자욱한 클라우드 포레스트 돔과 세계에서 가장 큰 유리온실로 2015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폴라워 돔이 있다. -
각 바이오 돔은 건축,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의 경이로움을 보여준다. 극중 화영의 SNS 사진의 배경이 된 25-50m 높이의 슈퍼트리 정원은 빗물을 수집하고 태양열을 발생시키며, 공원 식물원을 위한 환기구 역할을 한다. 총 18개의 슈퍼트리 중 두 개의 슈퍼트리 사이에는 128m 길이의 OCBC 스카이웨이가, 가장 높은 슈퍼트리에는 50m 높이의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더 풀러턴 호텔 싱가포르’와 ‘더 풀러턴 베이 호텔 싱가포르’
1928년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을 사용한 ‘더 풀러턴 호텔 싱가포르’의 건물은 과거 싱가포르 중앙 우체국, 상공회의소 등이 들어섰던 곳으로 2015년 12월 이 건물이 지닌 역사적 의미가 인정되어 국가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
2001년 오픈한 ‘더 풀러턴 호텔 싱가포르’는 시설 내 청결 및 위생과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을 증명하는 SG Clean과 SG SafeEvent 인증을 받은 400개의 투숙객실, 연회장 및 회의실까지 모두 갖추었다. 2010년 문을 연 ‘더 풀러턴 베이 싱가포르’는 과거와 현대 경제의 중심인 센트럴 지역과 예술·문화 지구 교차지인 마리나 베이에 위치해 있다. 100개의 투숙객실을 갖춘 이곳은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이 특징이다.
샹그릴라 싱가포르
극중 <푸른 난초>의 작가 조엘 필즈의 집으로 보이는 곳이 바로 ‘샹그릴라 싱가포르’이다. -
자연과 동양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샹그릴라 싱가포르’는 792개의 투숙객실, 스파, 수영장, 호라이즌 클럽 라운지, 비즈니스 센터까지 모두 완비한 럭셔리 호텔로, 2022 부킹닷컴 고객 리뷰 어워드를 비롯해 각종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싱가포르의 대표 호텔 중 하나이다.
1826 레스토랑 바
진화영과 오인주가 싱가포르 리버과 케펠베이 지역의 아름다운 건물을 전경으로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국민 간식인 카야 토스트를 먹던 ‘1826 레스토랑 바’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826년도에 지어진 숍하우스이다. -
과거 식민시대 싱가포르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라탄 가구와 자연주의적 소품을 활용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드라마에서 두 주인공은 카야 토스트를 먹었으나 실제 해당 레스토랑에서는 동서양의 조화가 어우러진 싱가포르의 페라나칸 전통 요리를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인다.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드라마 속 오인주와 진화영이 본 작품은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의 상설 전시인 ‘퓨처 월드(Future World): 예술과 과학의 만남’ 중 ‘크리스탈 유니버스’라는 작품이다. -
마리나 베이 샌즈에 부근에 위치한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은 세계적인 수준의 전시회를 통해 예술, 과학, 기술과 문화를 선보인다. 또 이곳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디자인 건축으로도 유명하다.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은 보는 사람에 따라 활짝 핀 연꽃 또는 10개의 ‘손가락’이 올려다보는 모양이 연상된다고 한다. 뮤지엄은 구조상 각 손가락의 끝에 해당하는 부분을 통해 자연광을 여과하여 전시장 내 최적의 조도를 조성한다. 약 4,600제곱미터의 면적에 3층으로 구성된 건물에는 21개의 갤러리가 들어서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