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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입맛 잡아라”… 식품업계, 재료·맛 등 고급화 바람

기사입력 2022.10.03 05:39
  • 최근 식품업계에 ‘프리미엄’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제품 선택의 기준이 맛과 품질, 성분, 편의성 등으로 세분화됐다. 고급화되는 소비자 취향에 발맞춰 식품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오뚜기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채식 레스토랑 ‘두수고방’과 함께 한국형 채식 스타일의 제품을 출시했다. 채식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두수고방 컵밥·죽’ 8종을 선보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팥, 들깨, 버섯 등 다채로운 원료를 활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으며, 메뉴 선정은 물론 재료, 조리법까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 두수고방 컵밥·죽 8종 / 사진=오뚜기 제공
    ▲ 두수고방 컵밥·죽 8종 / 사진=오뚜기 제공
    집에서도 고급화된 메뉴를 즐기는 수요가 늘면서, 오뚜기는 기존 카레와 다른 세계 각지의 카레 맛을 담은 ‘오즈키친 월드퀴진 카레’를 선보였다. 오뚜기만의 노하우로 만든 3분 카레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쇠고기, 닭가슴살, 닭다리살, 게살 등 현지의 향을 담은 향신료가 특징이다. 새롭게 선보인 오즈키친 월드퀴진 카레는 비프코르마, 치킨마크니, 치킨마살라, 푸팟퐁카레 등 4종이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분을 차별화한 디저트 라인업도 화려해지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5월 선보인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가 출시 한 달 만에 2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제품은 과자류 3종(제로 초콜릿칩쿠키, 제로 후르츠 젤리, 제로 카카오 케이크)과 빙과류 2종(제로 아이스콜라, 제로 아이스초코바) 등이 있다.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과 말티톨을 사용했으며, 특히 ‘제로 후르츠젤리’와 ‘제로 아이스콜라’는 일반 제품 대비 열량을 각각 25%, 30% 가량 낮췄다.
  • 아임리얼 프로즌 / 사진=풀무원 제공
    ▲ 아임리얼 프로즌 / 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식품은 프리미엄 냉동주스 ‘아임리얼 프로즌’을 선보였으며, 정제수나 설탕 등을 넣지 않고 100% 생과일과 채소를 착즙한 ‘아임리얼’을 급속냉동해 신선함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이다. 특히, 착즙 직후 비가열 초고압 살균 공법(HPP)으로 제조해 원물의 맛과 향, 영양 손실을 최소화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가격보다 심리적 만족감을 우선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하거나 차별화된 맛을 앞세운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며, “고급화 전략이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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