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식품업계, 인기메뉴 재출시 잇따라…소비자 만족도↑

기사입력 2022.09.30 13:00
  • 식품업계가 인기 있는 메뉴를 재출시 하며 팬슈머(fan+Consumer)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신제품 대비 인지도가 높아 마케팅이 효과적이고 소비자 요청을 적극 수용하여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은 올해 상반기 최대 히트 메뉴인 ‘치즈 닭갈비 덮밥’을 재출시했다. 지난 6월 수량한정으로 처음 출시된 메뉴다. 출시된 지 10일 만에 총 12만개 수량이 완판 되었으며 추가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한솥 치즈 닭갈비 덮밥은 매콤하고 달콤한 특제 고추장소스에 큼직한 닭다리살만 사용해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 사진=한솥, 오뚜기 제공
    ▲ 사진=한솥, 오뚜기 제공

    포켓몬 빵도 대표적인 팬슈머 마케팅에 성공한 예다.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주인공이 포켓몬 빵을 먹으며 스티커를 모으는 것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자 SPC 삼립은 포켓몬빵을 16년만에 재출시했다. 어린 시절, 스티커를 모았던 추억이 있는 2030을 중심으로 화제가 돼며 재출시 35일 만에 8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출시했던 ‘창녕 갈릭 버거’를 재출시했다. ‘Taste of Korea(한국의 맛)’ 프로젝트 일환으로 출시된 창녕 갈릭 버거는 전국적인 조기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한 달의 판매 기간 동안 약 158만 개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판매 종료 이후에도 창녕 갈릭 버거의 지속적인 출시 요청이 이어졌으며, 맥도날드는 이러한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재출시를 결정했다.

    팔도의 ‘뿌요소다’는 재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천만개를 돌파했다. 뿌요소다는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24년 만에 재출시한 추억 속 음료다. 1998년 출시 당시 아이들을 위한 소형 페트병(245ml) 디자인과 CM송이 큰 사랑을 받았다. 재출시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거웠다.

    오뚜기는 지난 3월 기존 인기제품인 ‘진비빔면’을 리뉴얼해 ‘진비빔면 배사매무초’로 재출시했다. 여름 별미였던 비빔면이 사계절 인기 식품으로 올라선 데 따른 것이다. 진비빔면은 태양초의 매운맛에 사과와 타마린드 양념소스가 시원하고 새콤한 맛을 더해주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요청에 의해 재출시한 제품은 기존 고객에겐 환기 효과를 제공, 신규 고객에겐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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