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로블록스에 3차원(3D) 가상 매장을 열었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로블록스에 구축된 월마트는 패션·뷰티·엔터테인먼트 등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월마트 랜드'와 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벌 수 있는 '유니버스 오브 플레이'로 나눠 개장했다.

월마트 랜드 내의 패션·뷰티 페스티벌 '하우스 오브 스타일'에서는 실제 가수들의 공연을 모션 캡처한 가상 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유니버스 오브 플레이에서는 쥬라기 월드 등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과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가 준비되어있다. 

월마트가 로블록스에 진입한 것은 젊은 세대를 겨냥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2분기 로블록스의 일일 활성 사용자 5220만명 중 4분의 1이 13세 미만에 해당한다. 

윌리엄 화이트 월마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로블록스 진출은 메타버스에서 우리가 확보한 첫 주요 이니셔티브”라며 “Z세대 등 젊은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브랜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마트는 앞서 진행된 나이키와 VF코퍼레이션의 모델을 모니터링해 전자상거래로 고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전략을 보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