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악에 바쳐'가 기존 개봉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
27일 영화 '악에 바쳐' 측은 "박유천의 홍보 활동 없이 작품의 개봉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악에 바쳐'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으로 포스터, 예고편 공개 등의 홍보를 이어오고 있던 상황이다.
'악에 바쳐'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박유천)과 처음부터 잃을 게 없었던 여자 '홍단'이 나락의 끝에서 서로의 삶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하드보일드 멜로 드라마다. 이는 2021년 미국 라스베가스 아시안 필름 어워즈 최우수 남자연기상을 비롯해 프랑스 BCIFF 각본상, 스웨덴 BIFF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해외 유수 영화제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주연배우 박유천은 홍보 일정에 임할 수 없게 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는 박유천이 해브펀투게더(구 예스페라)를 상대로 낸 '방송 출연 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취소' 신청을 기각했다. 이로써, 박유천은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연예계 활동이 금지됐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기자회견을 열어 결백하다고 주장하며 "마약한 게 맞다면 은퇴하겠다"고 말했으나 결국 마약 혐의가 인정됐다. 하지만 박유천은 은퇴를 번복하고 팬 미팅, 영화 촬영 등 활동을 이어왔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