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현장] 오감으로 경험하는 ‘이구성수’ 오픈한 29CM…“고객과 접점 좁히고, 오프라인 확장”

기사입력 2022.09.26 10:59
  • 성수에 위치한 29CM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이구성수 입구 / 사진=김경희 기자
    ▲ 성수에 위치한 29CM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이구성수 입구 / 사진=김경희 기자
    “이구성수의 컨셉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성수다움’과 브랜드를 브랜드답게 담아내는 그릇으로서의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다양한 상품과 카테고리를 포괄하는 29CM다움을 강조합니다”

    취향 셀렉트샵 29CM가 지난 24일 성수동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이구성수을 오픈했다. 이구성수는 29CM의 강점인 큐레이션과 스토리텔링의 가치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고객과 더 깊은 정서적 연결점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구성수는 103평 규모(340m2)의 총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쇼룸과 전시장으로, 2층은 시즌마다 다양한 가능성이 펼쳐지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팬층이 두터운 연희동의 로스터리 커피 브랜드 매뉴팩트커피도 1층에서 운영하고 있다.

  • 양지윤 작가의 은행나무를 형상화한 작품 / 사진=김경희 기자
    ▲ 양지윤 작가의 은행나무를 형상화한 작품 / 사진=김경희 기자

    이구성수의 특징은 계절마다 하나의 아이템을 주제로 선정하고 이와 관련된 브랜드와 작품, 아티스트를 큐레이션 하여 소개한다. 계절 변화에 따라 상품 배치는 물론 피팅룸 컨셉 등 세부 인테리어에도 변화를 준다.

    오픈 시점에는 ‘처음 만나는 가을 : 스웨트셔츠’를 주제로 29CM MD들이 직접 큐레이션 한 패션·라이프 상품들이 쇼룸에 전시된다. 마르디 메크르디, 네이더스, 프렌다 등 독창적인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스웨트셔츠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각 경험을 극대화하는 계절별 아트 전시도 이색적이다. 이번에는 가을을 맞아 양지윤 작가가 노란 빛 은행잎을 활용한 은행나무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1층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 ‘처음 만나는 가을 : 스웨트셔츠’를 주제로 29CM MD들이 직접 큐레이션 한 패션·라이프 상품들 / 사진=김경희 기자
    ▲ ‘처음 만나는 가을 : 스웨트셔츠’를 주제로 29CM MD들이 직접 큐레이션 한 패션·라이프 상품들 / 사진=김경희 기자

    이구성수 관계자는 “29CM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담아냈다. 시각적으로는 계절별 아티스트 협업 전시하고, 음악, 수토메 아포테케리와 협업하여 제작한 29CM 시그니처 향, 커피, 테마에 맞춘 29CM 큐레이션 상품 등으로 특별함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특히, 하나의 브랜드를 집중 조명해 소개하는 29CM 스토리텔링 온라인 프레젠테이션(PT)는 뉴발란스가 선정됐다. 뉴발란스의 초창기 모델 슈즈부터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각 운동화 모델에 어울리는 스타일링 제안 등 다양한 콘텐츠를 2층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구성수 오픈을 기념한 마케팅 협업도 진행된다.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비지엠(BGM)과 함께 한 음악 플레이리스트 제작해 가을에 맞춰 큐레이션 한 음악을 들으며 방문객들은 청각적으로도 29CM라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 뉴발란스의 초창기 모델 슈즈부터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각 운동화 모델을 볼 수 있다. / 사진=김경희 기자
    ▲ 뉴발란스의 초창기 모델 슈즈부터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각 운동화 모델을 볼 수 있다. / 사진=김경희 기자

    이외에도 스튜디오킨조 조인혁 작가, 성수 LCDC 기획자인 아틀리에 에크리튜 김재원 대표 등 성수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총 10명의 크리에이티브한 인물들과 함께 ‘성수’를 주제로 한 카세트테이프 형태의 미니북도 발간한다. 해당 도서는 독립 서점 등에서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29CM는 지난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82% 늘어난 26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3년간 빠르게 성장해왔다. 이구성수 관계자는 “이러한 온라인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29CM 오프라인 사업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로 세 번째 오프라인 프로젝트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