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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반려동물 엑스레이 영상 진단 AI 공개

기사입력 2022.09.25 15:17
반려동물 엑스레이 영상 분석하는 ‘엑스칼리버’ 공개…영상진단 전공 수의사 보조
  • SKT가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본격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SKT
    ▲ SKT가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본격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SKT

    SK텔레콤이 반려동물 엑스레이(X-ray) 영상을 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상용화됐다. 병원 수에 비해 부족한 영상진단 전문 수의사 역할을 AI가 보조해 진료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25일 열린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본격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AI가 반려동물의 근골격계 질환 7종과 흉부 질환 10종 등의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수의사에게 이상 유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병원에서 촬영한 영상을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약 30초 이내에 비정상 소견 여부와 위치정보 등의 분석 결과를 수의사에게 알려준다.

    수의사가 반려견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AI 플랫폼 ‘엑스칼리버 VET AI’에 업로드하기만 하면 된다. 이후 AI는 반려견의 비정상 여부를 판단해 다시 수의사에게 관련 정보를 전송한다. 수의사들은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AI가 제시하는 영상진단 판독 결과를 볼 수 있다.

    동물병원은 그동안 영상진단 전공 수의사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전국에는 약 4000여 개의 동물병원이 있지만 영상진단 전공 수의사는 수백 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번 엑스칼리버 개발은 부족한 인력을 AI가 대신해 빠른 영상 판독과 진단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SKT 엑스칼리버는 AI 판독 결과와 대형 동물병원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 결과를 비교해본 결과, 양측 의견이 합치하는 비율이 분야별로 84~97%를 기록해 진단 보조 솔루션으로 유효성을 입증했다. 엑스칼리버는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제1호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도 받았다.

    SKT는 엑스칼리버에 데이터셋 개발, AI 모델 개발, 서비스 적용까지 그동안 쌓은 연구개발(R&D)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고 밝혔다. 데이터의 경우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충남대 등 4개 국립대 수의대학과 협력해 양질의 데이터셋을 개발하고 부족한 데이터를 보강하기 위해 증강 기술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SKT는 딥러닝 강화를 통해 엑스칼리버의 질환 탐지율을 지속 높이는 한편 아직 유사 서비스가 없는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엑스칼리버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SKT가 가진 AI 기술력과 5개 국립 수의대학의 고품질 데이터가 합쳐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시스템을 개발했다”며 “향후 질병 진단범위를 지속 확대해 더 나은 펫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엑스칼리버는 동물병원이 1개월 무상 사용 후 월 30만원의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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