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이색 경험으로 브랜드 가치 더한다”…유통업계, 오감만족으로 소비자와 적극 소통

기사입력 2022.09.24 04:46
  • 지난 5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오프라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의 전체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트렌드에 유통업계는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 및 팝업 스토어를 선보이며, 기존 온라인과 제품 중심으로만 국한되었던 마케팅이 공간으로도 이어져 브랜드 전반을 체험하는 하나의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주요 소비 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오감만족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 마케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 푼주 내부 전경과 음식 / 사진=지평주조 제공
    ▲ 푼주 내부 전경과 음식 / 사진=지평주조 제공

    최근 한국 술 문화 기업 지평주조는 송파구 문정동에 한식 맡김차림 ‘푼주’를 오픈해 고급화된 한국 술 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모던한 공간 디자인이 돋보이는 푼주에서는 대한민국 요리명인 김세진 셰프의 제철 한식 맡김차림과 지평주조의 프리미엄 막걸리 3종을 페어링해 눈, 코,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한다.

    또한 리움스토어와 협업해 전통공예작가 전상근의 수저, 잔, 그릇 등을 테이블웨어로 활용함으로써 한국의 멋스러운 정취를 더했다. 이외에도 100년 역사의 지평양조장 대들보를 가져와 전상근 작가의 예술품을 전시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음악과 다채로운 예술 공연을 준비해 시각부터 청각, 후각, 미각, 촉각까지 오감만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기획했다. 지평주조는 푼주를 통해 우리 술과 음식, 문화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페어링 퀄리티를 높여 한국 술 문화를 업그레이드시킨다는 방침이다.

    SPC그룹은 지난 5월, 서울 강남대로에 ‘스퀘어강남’을 오픈했다. 스퀘어강남은 기존 ‘SPC스퀘어’를 새롭게 단장한 복합외식문화공간으로 쉐이크쉑, 배스킨라빈스, 던킨, 라그릴리아 등의 브랜드들을 다양한 예술작품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푸드테인먼트’ 컨셉을 기반한다. 쉐이크쉑의 ‘코코 강남’, 던킨의 ‘초콜렛 파르페 352’, 배스킨라빈스의 딜라이트 제품 등 각 브랜드 별로 특별 한정판 메뉴를 맛볼 수 있다.

  • 넬보스코 루프탑 라운지&바 / 사진=정식품 제공
    ▲ 넬보스코 루프탑 라운지&바 / 사진=정식품 제공

    정식품은 지난 16일 도심 속에서 남산뷰와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힐링 공간 ‘넬보스코 루프탑 라운지&바’를 오픈했다.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넬보스코 루프탑 라운지&바’는 이국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남산뷰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와인과 칵테일, 맥주, 커피 등 다양한 주류와 음료는 물론 파스타, 피자 등 식사 메뉴와 가볍게 즐기기 좋다.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버스킹 공연도 진행된다.

    패션 브랜드 독립문은 75년간 쌓아온 아카이브를 담아 다음달 7일까지 신사동 가로수길에 헤리티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누구나, 독립생활’을 테마로 기업의 가치와 철학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팝업스토어는 총 3층 규모의 개별 컨셉 구성과 마르코웤스 커피숍 협업, 현장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독립문은 헤리티지 브랜드로의 이미지 확립과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 및 팝업스토어가 ‘MZ세대의 소비 놀이터’라고 불릴 만큼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직접 보고, 듣고, 맛볼 수 있는 오감만족 경험을 통해 공간 자체를 브랜딩함으로써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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