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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식음료'의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자극적인 맛으로 인기를 끈 '단짠'(달고 짠 맛) 유행이 지나자, 뒤이어 ‘단짠’과 상반되는 담백하고 은은한 매력의 ‘할매 입맛’ 식음료가 주목받고 있다.
옛날빵 전문 베이커리 근대골목단팥빵을 운영 중인 홍두당 정성휘 대표는 "외식업계 전반을 지배한 그래니 감성부터, 할매 입맛까지 '옛날 맛'은 순간의 유행을 넘어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은 모습"이라며, "근대골목단팥빵 또한 소비자 수요를 파악해 새로운 '뉴트로'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근대골목단팥빵은 옛날 빵 밤만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 '근대골목 왕밤빵'을 선보였다. 근대골목 왕밤빵은 알밤을 똑 닮은 귀여운 모양과 달리, 손바닥을 다 덮을 정도의 큼직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부드럽고 고소한 카스텔라 반죽 속에 담백하고 달콤한 밤앙금을 듬뿍 넣어 완성했다. 한 입 베어 물면 촉촉하고 폭신한 식감의 만주피와 포슬포슬하게 부서지는 밤앙금이 어우러져 밤만주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근대골목단팥빵만의 레시피인 고소한 콩가루를 밤앙금과 함께 넣어 풍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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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은 지난해 9월 선보였던 '흑임자 꽈배기'에 이어 다시 한번 레트로 감성을 살린 메뉴 '야쿠르트 쿨라타'를 선보였다. hy(전 한국야쿠르트)'와 협업으로 탄생한 메뉴로, 누구에게나 익숙한 유산균 음료 ‘야쿠르트’의 맛과 감성을 던킨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새콤달콤한 야쿠르트 고유의 맛을 보다 시원하고 청량하게 재현함과 동시에, 부드럽고 사각사각한 식감을 살려 마치 어린 시절 얼려 먹던 야쿠르트를 떠올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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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는 옛날 간식 꽈배기를 KFC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선보였다. 신메뉴 '캡꽈배기' 2종은 꽈배기의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은 살리고, 빵 속을 치즈와 팥으로 채웠다는 점이 특징이다. '캡치즈꽈배기'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크림치즈를 꽈배기 속에 가득 채워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선사한다. 달콤하고 짭짤한 맛이 번갈아 느껴지는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한다. '캡팥꽈배기'는 꽈배기 속에 팥소를 넣어 보다 업그레이드된 달콤하고 진한 '옛날 맛'을 자랑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은 물론, 치킨과 함께 간편한 사이드 메뉴로 즐기기 좋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