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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에 이상을 느끼지만, 보청기 착용을 주저하는 이유가 세대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프리미엄 보청기 브랜드 와이덱스가 오픈서베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청력에 이상이 있다고 느낀 전국 30대 이상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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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결과(복수 응답)에 따르면, 보청기 착용을 주저하거나 망설이는 이유로 응답자의 68%가 ‘불편한 착용감’을 선택했으며, ‘주변 시선 의식’ 55%, ‘가격’ 44%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60대 이상 응답자의 80%가 보청기 착용을 주저하는 이유로 ‘불편한 착용감’을 선택했지만, 30대는 ‘주변 시선을 의식’한다는 응답이 62.5%로 가장 높아 연령대에 따라 응답에 차이를 보였다.
보청기 구매 시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는 기능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63%가 블루투스 연결을 선택했으며, 충전 사용 방식 55.5%, 양이(보청기 양쪽) 통신 호환 41%, AI 기반 머신 러닝 21% 순으로 많은 답변을 얻었다.
이어폰처럼 세련된 디자인의 보청기가 출시된다면 구매를 고려하거나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57%가 그렇다고 답해 보청기 선택에 있어 기능 외에 디자인도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덱스는 “난청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보청기의 보급률이 유럽 등 의료 선진국의 40~50%에 비해 국내 보급률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에 머무르고 있다”며, “국내 보청기 시장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난청인이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를 파악하고, 보청기 착용률을 높일 방안에 대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