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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친환경 바람에 지속가능 소재와 기술 개발 ‘주목’

기사입력 2022.09.19 14:01
  • 전세계적으로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높아지면서, 패션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에 맞춰 패션업계는 플라스틱 용기나 페트병을 원단으로 재생산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기술 개발과 다양한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는 새로운 친환경 GEL-LYTE™ III CM 1.95 운동화를 선보였다. 아식스의 관계자는 “제품 주기 전반에 걸쳐 1.95kg의 CO2e(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양)만을 배출하며,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장 낮은 CO2e 운동화보다 훨씬 더 적은 양이다”라고 말했다.

  • 아식스 GEL-LYTE™ III CM 1.95 운동화
    ▲ 아식스 GEL-LYTE™ III CM 1.95 운동화

    아식스는 정확한 CO2e 영향 측정을 위해 2010년 MIT와 첫 협약을 맺은 후 10년 이상 수차례 연구 개발을 통해 진행됐다. 혁신적인 기술력 중 하나인 탄소 네거티브 폼이 중창과 안창에 적용되었으며,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소재3를 적용하여 편안함을 극대화하면서도 지속 가능성까지 개선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신발의 어퍼와 안창 메시에 재생 폴리에스터 저지를 사용하여 2030년까지 자원 사용량 감소는 물론, 제조 단계 전반에 걸쳐 100% 재생 에너지를 조달하겠다는 아식스만의 목표를 반영하고 있다.

    푸마는 재활용 면과 폴리에스터로 디자인하는 ‘RE:COLLECTION’으로 재활용 소재에 중점을 둔 제품을 출시했다. 스타일에 따라 20~100%의 재활용 소재를 함유한 RE:COLLECTION 제품은 재단 후 버려지는 원단으로 캐주얼화의 상단 부분을 강화했다. 또한, 2025년까지 의류 및 액세서리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터의 75%를 재활용 원료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업사이클링의 범위를 확대해 지난 8일 태안 해양경찰정복을 업사이클링한 베스트 상품을 출시했다.

  •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신민아, 로운 / 사진=노스페이스 제공
    ▲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신민아, 로운 / 사진=노스페이스 제공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에 맞춰 리사이클링 소재에 트렌디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더한 2022년 가을 시즌 ‘친환경 신제품’을 출시했다. 트깋, 노스페이스는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 상품에 선정되며 국내에 ‘친환경 뽀글이’ 열풍을 주도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 제주 폐페트병 100톤을 재활용 한 ‘K-에코 삼다수 컬렉션’ 등 매 시즌 100개 이상의 품목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을 수년간 선보이면서 진정성 있는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나우는 친환경 ‘리사이클 후리스’ 시리즈를 출시하며, 전 제품은 모두 리사이클 폴리에스터가 적용되어 친환경적 제품을 선보였다. 스포츠브랜드 미즈노는 탄소 중립의 균형을 맞춘 첫 런닝화, 웨이브 네오 컬렉션을 출시했다. 웨이브 네오 컬렉션은 신발 중량의 60%이상을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와 같은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여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였다. 또한 염색되지 않은 업퍼 섬유를 사용하여 염색공정을 없애면서 물 소비량도 감소시켰다.

    패션 브랜드 가니는 혁신적인 소재 연구 개발 프로그램인 패브릭 오브 더 퓨처의 일환으로 피라텍스에서 만든 바나나 농산 폐기물로 만든 소재를 활용했다. 바나나 식품산업에서 나오는 유기성 폐기물은 전통적으로 수확 후에 태우는 관습이 있으며 이산화탄소의 높은 배출량이 발생한다. 65%의 오가닉 코튼과 35%의 바나나 농산물 폐기물로 이루어진 피라텍스(PYRATEX®)의 요소 2번 소재는 수확 후 태우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로부터 방지함으로써 농부들에게 추가적인 수입원을 제공한다.

    한세엠케이의 유니크 스칸디 스타일 브랜드 모이몰른이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추구하는 ‘리리 라인’ 가을 시즌 신규 아이템을 공개하며 친환경 행보를 이어간다.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터 원사와 원단 소재를 메인으로 활용, 친환경적인 요소를 한층 강화했다.

    플리츠마마의 ‘2022 FW컬렉션’은 제주도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리사이클링한 친환경 원사 ‘리젠제주’를 전 제품에 적용했다. 1차 라인업은 실용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편안한 착용감에 유니크한 컬러를 갖춘 멜로디백, 보우백팩, 미니보우백팩 총 3종 라인, 16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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