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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전기차를 투입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5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ID.4' 출시 행사를 열고 오는 19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오늘은 폭스바겐코리아가 e-모빌리티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중요한 날"이라며, "ID.4 출시를 시작으로, 전동화 전략 또한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이어 "현재 전기차 시장은 과도기적 단계로 전기차를 비롯한 디젤, 가솔린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바탕으로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모델들을 제공한다는 우리의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며, "ID.4 또한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의 전략 모델로서 한국 고객들에게 폭스바겐만이 전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차 경험과 가치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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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시한 ID.4는 전기차의 기본 소양이라고 할 수 있는 넉넉한 배터리 용량과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8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충전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복합 405km, 도심 426km, 고속 379km다. 충전 시스템의 경우 최대 충전 용량 135kW의 급속 충전 및 11kW의 완속 충전 시스템을 모두 지원하며,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 시 약 36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5~80%까지 충전 가능하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Motor) 기반의 구동 시스템도 탑재됐다. 이 전기모터 구동 시스템은 ID.4의 리어 액슬 바로 앞에 위치해 차량 바퀴에 동력을 공급하며, 콤팩트한 사이즈에 가벼운 무게로 설계돼 매우 효율적이다. 최고출력은 150kW(204마력)이며 31.6kg.m(310Nm)의 최대토크를 출발 즉시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160k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8.5초다.
ID.4는 효율적이고 직관적으로 작동하는 두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운전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계기반 우측에 위치한 컬럼식 기어 셀렉터를 통해 D(드라이브) 또는 B(브레이크)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 주행 모드 모두 코스팅 및 에너지 회생제동이 매끄럽게 이루어져, 운전자는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주행 질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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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폭스바겐 SUV 디자인 정체성과 미래적인 요소를 완벽하게 융합해 전기차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전면부에 적용된 인텔리전트 라이팅 시스템인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좌우 헤드램프 사이를 이어주는 '프론트 LED 라이트 스트립', 후면부의 '3D LED 테일라이트' 등 폭스바겐만의 라이팅 시그니처가 ID.4를 더욱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미래적인 느낌의 SUV로 완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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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현대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의 라운지를 연상시킨다.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강렬한 라이팅 효과, 지속가능한 소재 적용 등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에 걸맞게 모든 면에서 새로운 특징들을 보여준다. 가장 먼저 블랙 컬러의 아트벨루어 소재와 플로렌스 브라운 컬러의 애니멀 프리 시트의 조합은 더욱 세련된 실내를 완성시킨다. 앞좌석에 적용된 에르고 액티브 전동 시트는 메모리, 컨비니언스 엔트리, 마사지, 열선, 조절식 허벅지 지지대, 전동식 럼버 서포트 등을 제공하며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생한 ID.4는 짧은 오버행과 2765mm의 긴 휠베이스 덕분에 기존 동급 SUV 모델 대비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543L로, 뒷좌석 시트를 접을 시 1575L까지 늘어난다. 여기에 짐을 고정시킬 수 있는 러기지 네트, 네트 칸막이, 트렁크 하단 높이 조절이 가능한 러기지 플로어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짐을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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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도 기본 탑재됐다. 특히 ID.4에는 주행 중 운전자가 일정 시간 반응이 없을 시 주행을 멈추고 위급상황을 알리는 '이머전시 어시스트'가 새롭게 추가됐다. 운전자가 일정 시간 동안 차량을 제어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 차량이 운전자에게 스티어링 휠 조작 필요 알림 및 경고음과 경고 메시지를 띄운다. 그 후에도 운전자의 반응이 감지되지 않는다면, 차량은 차선 내 스스로 정지해 비상등 및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고 경적을 울린다. 이와 함께 차량 도어를 스스로 오픈하고 실내등을 점등해 위급상황을 주변에 알리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전 주행 속도 구간에서 앞차와의 거리를 고려해 속도와 차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트래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와 후방 트래픽 경고시스템,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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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디지털 편의 사양도 탑재됐다. 5.3인치의 ID.콕핏은 주행 속도, 주행가능 거리 및 배터리 충전 현황,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운전자가 주행 시 필요로 하는 주행 및 차량 정보를 제공한다. 12인치 멀티 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디스커버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CAS)은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는 물론 더욱 빠른 터치 응답률과 정밀해진 제스쳐 컨트롤을 제공한다. 무선 충전 및 유선 앱커넥트 기능도 탑재됐다.
ID.4의 판매 가격은 5490만원으로, 국비 보조금 651만원을 지원받는다.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을 더하면 4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ID.4 구매 고객이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전문적인 전기차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먼저 총 34개의 공식 서비스센터 중 14개소를 전기차 전문 수리 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며,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60명의 전문 테크니션들도 확보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ID.4는 지금까지 3500여대의 사전 예약과 문의가 있었다"며, "국내 전기차 보조금 지원 정책에 맞춰 100%에 가까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