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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그리스 랠리서 '트리플 포디움' 달성

기사입력 2022.09.13 14:41
  • 현대차 월드랠리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오른쪽)과 코드라이버 마틴 뷔데게(왼쪽)가 우승하고 기뻐하고 있다. / 현대차 제공
    ▲ 현대차 월드랠리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오른쪽)과 코드라이버 마틴 뷔데게(왼쪽)가 우승하고 기뻐하고 있다. /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WRC 그리스 랠리에서 다시 한번 우승했다.

    현대차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현지 시각) 그리스 아크로폴리스에서 열린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 시즌 열 번째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참가 선수 전원이 1, 2, 3위를 차지하는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지난해 8년 만에 WRC에 복귀한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회다. 고대 그리스 문화의 상징이자 장엄한 파르테논 신전이 위치한 장소에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신들의 랠리'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여러가지 불운으로 지난해 대비 성적이 좋지 않았던 티에리 누빌은 그리스 랠리에서 첫 우승컵을 거머쥐며 그리스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티에리 누빌은 다양한 코스에서의 주행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중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선두에 오른 티에리 누빌은 경기 중 단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는 주행으로 팀 동료 오트 타낙을 15초 차이로 앞서면서 현대팀에게 네 번째 우승컵을 선물했다.

    오트 타낙은 올 시즌 이탈리아, 핀란드, 벨기에 랠리에서의 기세를 몰아 그리스 랠리에서도 2위로 포디움에 오르며 드라이버 종합 순위 2위를 지켰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다니 소르드 역시, 안정적인 주행을 바탕으로 3위에 안착하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이번 그리스 랠리에서 전체 포디움을 석권하는 최고의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의 더운 기후와 비포장도로 컨디션에 맞춰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이끌어낸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기온이 35~38도에 육박할 정도의 더운 기후와 비포장 노면으로 구성된 그리스 랠리 환경은 모든 출전 차량에 기계적인 손상을 우려해야 할 정도의 극한 조건의 경기였다. 다른 팀들의 경우 대부분의 차량이 기술적인 신뢰성 및 내구성 문제가 있었던 반면, 현대팀의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이러한 큰 문제없이 주행을 완료할 수 있어 포디움을 독식하는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총 48점을 얻으며, 현재 제조사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2022 WRC 열한 번째 경기는 오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뉴질랜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이탈리아, 핀란드, 벨기에, 그리스 랠리에서 우승을 이어감과 동시에 그리스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하는 값진 결과를 얻고 있다"며, "남은 경기도 차질 없이 준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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