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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2022년 우주전파재난 예측 인공지능 경진대회’를 오는 13일부터 11월 14일까지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19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위성에서 관측한 태양풍의 속도, 자기장, 밀도 등의 특성 자료와 국내 3곳의 지자기 관측소에서 측정한 지구자기장 자료를 토대로 한반도 지자기 교란지수를 예측하는 AI 모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주전파재난은 대기권 밖 전파에너지 변화로 발생하는 전파 관련 재난이다. GPS, 통신, 전력, 항공, 위성 등의 분야에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2025년경으로 예상되는 태양활동 극대기가 다가오면서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대회는 우주·항공·정보통신(ICT) 학도 등 국민의 우주전파재난에 관한 관심을 유도하고 우주전파 환경 관측데이터 분석에 AI 기술을 접목, 재난 징후를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 참가는 우주전파 환경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개인 또는 5명 이내의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참가자는 선착순 60팀으로 제한된다. 참가자에게는 인AI 모델 개발을 위한 개발 환경과, 모델 학습 및 답안 작성을 위한 관측자료가 제공된다.
참가 희망자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인공지능 경진대회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 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자는 11월 14일 발표된다. 대회 정확도 평가 결과와 자체 심사 결과를 토대로 최우수상(장관상) 1점, 우수상 1점, 장려상 2점을 수여한다.
김문정 우주전파센터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우주전파재난 예측에 AI 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면서 “우주전파재난의 대국민 인식 제고 및 저변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