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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물류센터에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업무 효율과 안전을 높였다고 밝혔다.
쿠팡은 12일 뉴스룸을 통해 AI와 로봇 기술을 도입한 물류센터의 업무 프로세스 과정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는 작업자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게 AI·로봇 기술을 도입, 작업자와 협업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마련했다.
AI는 고객 주문 접수 시 재고 위치와 배송 경로 등 수백만 개 옵션을 고려해 빠르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작업자에게 알린다. 작업자는 개인 지급된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통해 최적의 동선으로 배송할 제품을 찾을 수 있다.
로봇은 주문된 물건을 포장 작업대까지 옮기는 작업을 수행한다. 바닥 바코드를 읽으며 움직이는 물류센터 ‘피킹 로봇’은 수백 개의 상품을 작업자에게 빠르게 전달한다. 물건이 진열된 선반을 들고 작업대까지 옮겨주며 어느 칸에 있는 물건을 꺼내면 될지 블루 라이트로 위치까지 알려준다.
포장 작업에도 자동화 기술이 적용됐다. 자동 포장 기기 ‘오토 배거’는 물건만 집어넣으면 알아서 송장을 부착하고 봉인한다. 작업자는 일일이 플라스틱 백을 손으로 여닫는 과정을 할 필요없이 포장이 끝난 제품을 분류 로봇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로봇들은 올려진 상품의 운송장 주소를 스캔한 후 단 몇 초 만에 지역별로 분류한다.
물류센터에서 배송된 상품들은 각 지역에 위치한 배송센터에서 한 차례 더 분류작업을 거친다. 일일이 사람이 하던 물품 분류도 자동화 시스템이 대신해 쿠팡 배송 직원인 ‘쿠팡친구’가 출근하기 전 이미 모든 물량이 분류돼 있다. 쿠팡친구는 AI 시스템이 적용된 PDA를 통해 효율적인 배송 동선을 짤 수 있다.
쿠팡 배송 차량인 쿠팡카는 슬라이딩도어와 선반이 있어 배송할 물건을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다. 물건 또한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쿠팡카에는 12개의 안전 센서와 360도 어라운드뷰가 적용돼 있어 쿠팡친구의 안전을 지켜준다.
쿠팡 관계자는 “물류센터에 적용된 각종 최신 기술과 쿠팡만의 엔드투엔드(end-to-end)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은 365일 원할 때 언제든지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며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낮추고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