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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명절…‘혼추족’ 위한 선물세트 잇따라 선보여

기사입력 2022.09.08 14:02
  • 최근 1인 가구와 혼추족의 증가로 명절 선물의 풍속도 바뀌고 있다. 과거 손질이 어려운 굴비, 요리해야 하는 찜갈비, 건강식품 등 선물 대신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선물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 사진=하림 제공
    ▲ 사진=하림 제공

    하림은 싱글족과 혼밥러를 위해 간편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The미식(더미식) 공식몰에서 최근 판매에 나선 ‘더미식 완면기 미식가’ 선물세트는 국내쌀로 만든 ‘백미밥’, ‘귀리쌀밥’과 ‘메밀쌀밥’과 ‘더미식 장인라면’ 얼큰한맛과 담백한맛 각 4개씩, 라면을 담을 수 있는 ‘더미식 완면기’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더미식 대식미식가 선물세트’, ‘더미식 집들이/자취생 선물세트’ 등 ‘혼추족’을 위한 다채로운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백화점 업계도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MZ세대를 적극적으로 겨냥한 추석 선물을 내놨다. 신세계백화점은 모퉁이우, 우텐더, R고기 등 국내 유명 맛집과 협업한 선물세트 물량을 2배 늘렸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식품관 고메이494의 ‘델리서리’ 코너 브랜드들과 협업하여 유어네이키드치즈 선물세트, 앙젤리나 마롱글라세 세트 등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쿠첸은 혼추족을 위한 주방 가전들을 엄선해 판매에 나섰다. 다양한 요리를 자동으로 손쉽게 만들어주는 ‘플렉스쿡’, 냉동식품을 갓 만든 음식처럼 조리해주는 ‘인버터 복합레인지’ 등을 선물하면 혼추족이 간편하고 맛있게 추석 끼니를 즐길 수 있다고 알리고 있다.

  • 편의점 CU에서 소비자가 추석 도시락을 고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 편의점 CU에서 소비자가 추석 도시락을 고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MZ세대들의 혼술을 위한 명절 ‘홈텐딩(홈+바텐딩)’용 주류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추석맞이 다양한 프리미엄 위스키 선물세트를 최근 출시했다. 하이볼을 선호하는 젊은층을 겨냥한 조니워커 블랙과 조니워커 레드 패키지에는 하이볼 전용 글라스가 함께 제공된다.

    편의점 업계도 집에서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을 공략하기 위해 명절 도시락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GS25는 비빔밥과 모둠전, 떡갈비 등으로 구성된 ‘오색한가위도시락’과 ‘전통그잡채’ 2종을 출시했다. 편의점 CU는 프리미엄 한정식 도시락인 ‘한국의집 소갈비 한상 도시락’과 ‘소고기 골동반’을 선보인다. ‘소갈비 한상 도시락’은 소갈비를 주 반찬으로 명절 대표 음식을 담았다. 오미산적, 잡채, 부추전과 무나물 등반찬 6종으로 구성했다.

    하림 관계자는 "혼추족과 혼밥러, 싱글 등 명절 연휴를 홀로 보내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 추석에는 MZ세대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이색 맞춤 선물들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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