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아바타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 페르소나스페이스가 듀스 故 김성재의 ‘아바타 기자간담회: Memorial ep. 1’을 7일 진행했다.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메타버스와 멀티버스로 추억을 디지털화해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故 김성재는 이번 간담회에 이어 오는 10월 첫 방송될 TV조선 ‘아바드림’을 통해 아바타 행보를 이어 나간다.

행사는 故 김성재 히스토리 영상, 기획 의도 및 행사소개, 아바타 영상 공개, 유가족 인터뷰, 아바드림 하이라이트 영상,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김상균 교수(인지과학자)가 메타버스와 멀티버스, 아바타의 가치 철학을 제시하며 간담회의 포문을 열었다.

김상균 교수는 “살다 보면 후회가 되는 순간도 많지만, 추억도 많다”며 “못다 이뤘던 찰나의 시간을 영원으로 붙드는 메타버스와 멀티버스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기억법을 발견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개된 소개 영상에서 故 김성재는 특별한 기술력으로 구현된 ‘AVA(버추얼 아바타)’로 등장해 듀스 시절 김성재를 연상케 했다. 故 김성재 AVA는 “너무 오랜만이라 어떤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어머니와 동생, 나 이렇게 셋이 완전체로 모이는 날을 많이 기다렸다. 내가 속한 우주에서 잘 지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이 보고 싶었고, 많이 기다렸다”며 “이제 쭉 함께할 수 있겠죠”라고 덧붙여 유가족 및 현장 관계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현장에 참석한 유가족 인터뷰도 이어졌다. 故 김성재 어머니 육미승 여사는 “나를 보고 엄마! 라고 부를 때 당시 그 시절이 생각났다. 정말 성재를 담아 제작된 아바타 같다”며 “성재는 아이들을 참 좋아했다. 학창 시절을 유학으로 인해 다사다난하게 보낸 만큼 아바타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일을 하면 좋겠다”고 이번 아바타 제작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TV조선 ‘아바드림’ 속 故 김성재 AVA의 하이라이트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 속 故 김성재는 시그니처인 스키 장갑부터 독특한 선글라스까지, 그 시절 듀스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 보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弟 김성욱 씨도 함께 무대를 꾸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간담회를 개최한 갤럭시코퍼레이션, 페르소나스페이스는 앞서 지난 8월 강원래 메타버스 아바타 데뷔 쇼케이스를 선보이며 아바타 세계관을 구현한 바 있다. 양사는 故 김성재를 시작으로 타계 명사의 아바타 제작, 고인의 트리뷰트 무대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바타 IP에 대한 새로운 가치와 철학을 ‘아바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더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CHO(최고행복책임자)는 “멀티버스와 메타버스 세상에서 이제 우리는 새로운 기억법을 찾아내야 한다. 개인의 추억을 디지털화시켜 영원히 간직할 수 있고, 다시 재생시켜 추억의 공간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며 “가요계의 전설 故 김성재의 아바타를 제작할 수 있어 영광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아바드림’의 세계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바드림’은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버추얼 아바타가 등장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 AI 음악쇼다. 동보희, 특수요원 진, 안질리나 젤리곰, 마!도로스아이가 등 기상천외한 ‘드리머(DREAMER)’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으로 10월 첫 방송을 앞두고 대중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