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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3개월 연속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를 제치고 수입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BMW는 올해 벤츠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2015년 이후 7년 만에 수입차 왕좌 자리를 노리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3850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7월(2만1423대) 대비 11.3%, 전년 동기 대비 7.8%(2만2116대) 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대수는 17만62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19만4262대) 감소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 7303대, 벤츠 5940대, 아우디 2310대, 쉐보레 1067대, 폭스바겐 1043대, 미니 947대, 토요타 713대, 포르쉐 677대, 포드 642대, 폴스타 553대, 볼보 525대, 지프 496대, 렉서스 411대, 혼다 327대, 랜드로버 309대, 링컨 183대, 벤틀리 91대, 푸조 91대, 캐딜락 84대, 람보르기니 45대, 마세라티 41대, 롤스로이스 29대, 재규어 19대, DS 4대였다. KAIDA 회원사가 아닌 테슬라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 기준으로 3153대를 등록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 1만2895대(54.1%), 2000~3000cc 미만 6998대(29.3%), 3000~4000cc 미만 1773대(7,4%), 4000cc 이상 485대(2.0%), 기타(전기차) 1699대(7,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927대(83.6%), 미국 2472대(10.4%), 일본 1451대(6.1%)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649대(53.0%), 하이브리드 5664대(23.7%), 디젤 2859대(12.0%), 전기 1699대(7.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979대(4.1%)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이 1만4321대(60.0%), 법인은 9529대(40.0%)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494대(31.4%), 서울 2985대(20.8%), 부산 875대(6.1%)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276대(34.4%), 부산 1714대(18.0%), 대구 1272대(13.3%) 순으로 집계됐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 250(836대), 벤츠 E 350 4MATIC(641대), BMW 520(600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로 전월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