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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벌 쏘임 위험지역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소방청은 가을철 벌초·산행 등으로 인한 벌 쏘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산길 안내 앱(App) ‘램블러’와 협업하여 ‘벌 쏘임 사고 위험지역 알림서비스’를 1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방청 분석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로 연평균 5,248건으로, 9월에 가장 많이 발생(29.3%)했으며, 대부분 산에서 발생했다. 이에 소방청은 15년간의 구급 출동데이터(2007~2021) 약 6만 3천 건을 분석해 도출한 ‘전국 벌 쏘임 다발 지역(3회 이상 벌 쏘임 발생 지역)’ 1,767개소를 기반으로 벌 쏘임 위험지역 알림 서비스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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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비스는 등산길 안내 앱 램블러와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스마트폰에 램블러 앱을 설치한 사용자가 위험지역 100미터 이내 접근하면“벌 쏘임 다발 지역입니다. 주의하십시오”라는 경고 음성과 메시지가 전송된다.
소방청은 휴대폰 경고 메시지가 울릴 경우 벌 쏘임 다발 지역 위치를 확인하고 주변에 벌이나 벌집이 없는지 살펴야 하며, 벌이 나타나면 자극하는 큰 동작은 피하고 머리를 가린 채 신속히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청은 ‘벌 쏘임 사고 다발 지역 데이터’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 활동 과정에서 확보한 각종 데이터를 유용한 정보로 가공하여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안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을 지속하는 등 적극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