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진로·롯데·원소주 등 불붙은 ‘소주’ 대전

기사입력 2022.09.02 10:58
  • 최근 소주의 인기가 뜨겁다. 국내 주류시장 규모는 출고가 기준으로 9조 원에 달한다. 이중 소주와 맥주가 차지하는 비율은 80% 이상이다. 특히, 2020년 국내 소주 시장은 3조원 규모다. ‘서민의 술’로 불리는 소주부터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소주까지 소비자들이 매장에 줄을 서 구입하는 오픈런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월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박재범의 원소주가 ‘오픈런’으로 화제를 모았다. 완판 행렬을 이어가는 원소주의 새로운 라인업인 ‘원소주 클래식’을 1일 공개했다. ‘원소주 클래식’은 강원도 청정쌀인 토토미와 누룩 그리고 누룩에서 채취한 효모를 사용해 탄생된 제품이다. 전통 증류 방법인 상압증류 방식으로 증류한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가 2만1900원이며, 도수는 28도이다.

  • 원소주 클래식, 진로 1924 헤리티지, 처음처럼 새로 / 사진=각 사 제공
    ▲ 원소주 클래식, 진로 1924 헤리티지, 처음처럼 새로 / 사진=각 사 제공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원소주 클래식은 2020년 전통주 대통령상을 수상한 모월에서 위탁제조를 하고 있으며, 향후 원스피리츠는 지역 양조장과의 상생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진로 1924 헤리티지’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하이트진로의 98년 역사와 정통성을 담은 제품으로, 원료부터 차별화했다. 국내 최고 품질의 임금님표 이천쌀 100%를 사용했고, 단일 증류 방식보다 두차례 더 증류해 총 세번의 증류를 거쳐 최고 순도의 정수만을 담아냈다.

    패키지는 2014년 출시한 하이트진로 90주년 기념주를 모티브로 했다. 황금 두꺼비로 한국 소주의 전통성 살리고 현대적 감각의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제작했다. 소비자가는 10만원이며, 용량은 700ml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 상무는 “슈퍼 프리미엄 증류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14일 희석식 소주 신제품 ‘처음처럼 새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 소주로,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다. 병은 한국적이며 현대적인 감성의 투명병을 사용했고, 신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 ‘구미호’를 브랜드 캐릭터로 선정해 제품 전면에 배치했다.

    편의점 CU는 영화배우 김보성을 모델로 내세운 ‘김보성 의리남 소주’에 이어 가심비를 높인 차별화 증류식 소주 빛24를 출시했다. 빛32오크는 9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빛24와 빛32오크는 375ml 용량에 도수는 각각 24도, 32도, 가격은 7900원, 1만2900원으로 기존 프리미엄 소주 대비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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