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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2년 추석 연휴 방역·의료 대책을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전파력이 강한 BA.5 변이 확산과 시간 경과에 따른 예방접종 효과 감소 등으로 추석 연휴에도 지속 관찰과 코로나 감염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거리두기 및 모임 인원 제한을 적용하지 않으며, 코로나 발생 이전처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중대본은 이번 추석 연휴 가족 간 만남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고연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하는 만남이나, 친족 모임은 소규모로 짧게 가질 것을 권고했다. 특히,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령의 부모님이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인 경우에는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 일상 방역 수칙 준수를 생활화하면서, 고향 방문 전후로 증상이 있으면 코로나 진단 검사 및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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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연휴 기간에도 진단검사부터 치료제 처방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 최소 600개소 이상의 원스톱 진료 기관을 운영하고, 시·군·구별 1개소 이상을 연휴 당번약국으로 지정·운영해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연휴 운영 원스톱 진료 기관이 없는 취약지는 보건소에서 먹는 치료제를 처방을 한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부는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는 감염 차단을 위한 종사자 선제 검사 실시 및 입소자 접촉 면회 제한을 유지하며, 소아·분만·투석 등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 대해서는 시도별 특수병상 운영계획을 수립해 특수병상 가동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전국 603개소(보건소 260, 의료기관 343)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서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도 운영한다.
추석 연휴 기간 운영하는 가까운 선별진료소는 네이버·다음 등 포털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휴게소는 경기 4개소(안성, 이천, 화성, 용인), 전남 4개소(백양사, 함평천지, 보성녹차, 섬진강), 경남 1개소(통도사)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