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이 전환우선주(CPS) 163만 주를 보통주로 전환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루닛은 K-IFRS(국제회계기준)에 따라 비상장 시 발행했던 우선주를 부채로 회계 처리함에 따라 올해 2분기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20억 원인 자본잠식 상태였지만, 지난해 11월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통해 발행한 720억 원 규모 전환우선주(CPS)의 보통주 전환, 올해 7월 상장 공모자금(약 370억 원) 유입을 통해 자본잠식 상태를 완전히 해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루닛이 비상장 당시 발행한 모든 우선주는 보통주로 전환 완료된다.

이번 전환우선주에는 확정 공모가에 따라 행사가격이 조정되는 리픽싱(Refixing·전환가액조정) 조건이 없어 1:1 비율로 전환되며, 전환되는 보통주 전량은 상장 후 6개월에서 1년간 보호예수된다. 이번에 전환 발행되는 보통주는 다음 달 20일 상장 예정이다.

루닛 관계자는 “이번 보통주 전환으로 전환우선주 관련 부채가 감소하고, 자본금이 늘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는 등 재무안정성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