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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와인 즐기기 좋은 '남부 모라비아 와인 투어 여행지'

기사입력 2022.08.30 14:45
  • 사진제공=체코관광청
    ▲ 사진제공=체코관광청

    체코 남부 모라비아는 순수한 자연, 다채로운 민속 문화 그리고 와인 생산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남부 모라비아는 체코의 와인 생산량 대부분(약 96%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풍요로운 땅으로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포도 품종은 물론 체코 고유의 품종인 팔라바(Pálava)를 이용해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체코관광청이 체코의 대표적인 포도 품종과 체코의 와인을 더욱 쉽게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와인 투어 여행지를 소개한다.

    팔라바


    팔라바(Pálava) 품종은 체코의 와인 양조업자인 요세프 베베르카(Josef Veverka)가 게뷔르츠트라미너(Gewürztraminer) 와 뮬러 투르가우(Müller Thurga)라는 두 가지 포도의 품종을 교배해 탄생했다. 팔라바는 잔당감, 즉 혀끝에 남는 달콤함이 있어 종종 스위트 와인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드라이한 팔라바 와인을 통해서 팔라바 품종만의 독특한 매력과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 팔라바(사진제공=체코관광청)
    ▲ 팔라바(사진제공=체코관광청)

    팔라바 품종은 보통 황금빛을 띄며, 부모 품종의 좋은 점만 닮아 특유의 장미 향, 달콤한 향신료 향, 이국적인 과실향, 강한 꽃 향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강렬한 향으로 시작해 부드럽고 신선한 맛을 지닌다. 또한 포도 자체의 당도가 높고 매해 정기적으로 수확되고 있어 와인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브르노


    브르노는 남부 모라비아의 주도이자 체코에서는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남부 모라비아의 전통을 간직하면서도 대학생이 많은 젊은 도시로 감각적이고 트랜디한 카페, 바, 펍, 비스트로가 많은 힙한 도시이기도 하다.

  • 프라하에서는 약 2시간 30분 ~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남부 모라비아 여행에서 브르노를 거점으로 잡고 주위 도시로의 여행, 남부 모라비아 와인 투어에 참여하기에 편리하다.

    미쿨로프


    팔라바(Pálava) 언덕 아래 넓게 펼쳐진 포도밭은 오랜 전통을 이어 재배되고 있다. 3세기에 들어서자마자 로마 군단은 이 넓은 언덕에 포도밭을 만들기 시작했고 대 모라비아 시대 때 포도 재배가 가장 크게 발전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 미쿨로프(사진제공=체코관광청)
    ▲ 미쿨로프(사진제공=체코관광청)

    13세기에 미쿨로프와 발티체 지역은 리히텐슈타인 가문 영지의 일부가 되었고 와인 무역은 생활을 영위하는 주요 아이템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 지역의 일조량,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조건은 주로 백포도 품종 재배에 적합해 리슬링, 피노 그리, 샤도네이, 팔라바, 아우렐리우스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파블로프 와인 마을


    해발 550미터 높이의 팔라바의 가장 높은 언덕 뎨빈(Děví)의 동쪽 기슭에 있는 파블로프(Pavlov) 마을은 와인뿐만 아니라 역사적 기념물과 흥미로운 고고학적 유산들 덕분에 유명한 장소가 되었다. 15세기의 파블로프는 미쿨로프에서 가장 큰 와인 마을이었고, 정면이 바로크 양식으로 장식되어 길게 늘어선 와인 저장고들이 그 당시 와인 제작자들의 풍요로웠던 생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최근에 문을 연 지역 와인 가게는 여전히 이곳의 와인 전통이 생생히 살아 있음을 증명한다.

  • 파블로프 와인 마을이 정착되기까지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은 과거에 작은 포도밭 소유주가 살았던 지하 와인 저장고 위 독특한 단층의 와인 하우스. 또한 체스카 거리는 특히 역사적인 포도밭 건물의 발전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발티체 성


    발티체(Valtice) 성은 과거 리히텐슈타인(Lichtenstein) 가문의 화려한 거주지였다.

  • 발티체와 와인, 이 둘은 수 세기 동안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적 관계라고도 볼 수 있다. 지하에 위치한 체코 와인 살롱에서는 체코 최고의 와인으로 선정된 100대 와인을 만나보는 것은 물론 일부 와인의 시음이 가능하고 합리적인 금액으로 체코 최고의 와인을 구매할 수도 있다. 국립 와인 센터의 본부도 성안에 자리 잡고 있다.

    벨케 파블로비체


    벨케 파블로비체(Velké Pavlovice) 지역은 모라비아산 레드 와인 생산의 중심지이다. 석회질 점토, 이회토, 사암 및 역암의 토양이 중심에 있고, 특히 피노 품종을 재배하기에 매우 조건을 지닌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 주력 품종은 블루 포르투갈(Modry Portugal), 뮬러 트루가우, 리슬링(Ryzlink vlassky), 프란코프카 (Frankovka)로 그림처럼 아름다운 역사적인 와인 마을 브르비체(Vrbice)와 보르제티체(Bořetice)가 바로 벨케 파블로비체 지역에 있다.

    브르비체


    브르비체(Vrbice)는 달콤한 놀라움이 가득한 곳이다. 아름다운 외부, 어떤 것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한 지하 저장고들이 브르비체에 있다. 와인 생산에 이상적인 기후로 와인 저장고들은 몇백 년에 걸쳐 지어졌다.

  • 대부분은 1층짜리 건물이지만 와인 저장고가 많이 필요했던 와인 양조업자들이 그 위에 또 지은 2층짜리 와인 저장고도 눈에 띈다. 전설에 따르면 가장 오래된 와인 저장고는 체이코비츠(Čejkovic)성과 연결되어 있고, 강도 들의 공격이 있을 때 은신처 역할을 했다고도 전해진다.

    보르제티체


    보르제티체(Bořetice)에서 처음 와인을 양조한 기록은 무료 135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6세기에 세워진 가장 오래된 와인 저장고를 포함해 20개 이상의 와인 저장고가 바로 이곳에 있다.

  • 보르제티체 근교에는 흥미로운 콘셉트의 ‘크라비 호라(Kraví Hora) 와인 자유 연방공화국’이 있다. 소규모 양조자들의 다채로운 와인 저장고가 있는 여행 지역으로 재미있게도 그들만의 대통령이 있는 곳이다. 또한 올브라미(Olbramy) 언덕에 있는 272m 높이의 크라비 호라 전망대는 와인 마을의 아름다운 전망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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