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도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즐기려는 ‘U턴족’이 늘고 있다.

야놀자가 발표한 '미리보는 2022 여름 휴가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7~8월 여름 바캉스 기간 국내 숙소 예약률은 117%가량 상승했다. 여행업계는 고유가·고환율로 인한 여행 경비 부담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자가격리 등 방역 제도가 코로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해외 여행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을 U턴족 증가의 큰 이유로 꼽는다.

올 여름 바캉스 기간 지역별 숙소 예약률을 보면, 기존에는 제주도와 강원 지역에 집중되어 있던 양상이 올해는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했다. 이를 통해 여행객들이 국내 다양한 지역에 대한 관심도와 로컬 경험에 대한 니즈가 상승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에 국내 여행객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로컬에 집중한 특색 있는 마케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MZ세대 사이에서 촌캉스가 트렌드로 떠오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국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촌캉스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국내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기 위한 홍보 활동에 열을 올렸다.

일례로 농촌진흥청과 한국철도 공사는 ‘농뚜레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KTX를 타고 농촌 지역에 도착하면 준비된 투어버스를 타고 해설사와 지역 곳곳을 즐기며 여행할 수 있다. 전북, 경남, 강원등 다양한 지역에서 흔하지 않은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지역이 품고 있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색 지역 여행을 위한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2030이 지향하는 로컬 감성을 겨냥한 시골여행 프로그램 ‘포레스테이’도 MZ세대 여행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본 서비스는 특히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을 치유하는 ‘힐링’과 트렌디함을 살린 ‘감성’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본 프로그램은 포레스테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숙소와 요리, 체험 콘텐츠를 취사 선택해 즐길 수 있는 2박 3일 여행권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마당을 보유한 독채 한옥 형태의 숙소를 제공해 프라이빗한 여행이 가능한 것은 물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기며 로컬 감성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점도 포레스테이의 매력이다. 현재는 임실, 화성, 고창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10호점 론칭을 목표로 여행 프로그램을 지속 계획 중이다.

하나투어는 강원도관광재단과 함께 강원도 특정지역에 편중된 관광수요를 분산시키고자 강원도 인제, 화천, 철원, 양구를 대상으로 한 기획전을 준비했다. 지역별 소도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여행의 가치를 전달하고 강원도 지역의 고른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전 컨셉은 강원도 소도시에서의 설렘 가득한 새로운 여행을 환영하는 의미로 '안녕, SODOSI'로 정했다.

그리고 인제, 화천 티켓텔과 철원, 양구 버스투어 상품을 선보였다. 강원도 소도시의 특별한 일상을 담은 영상 콘텐츠로 MZ세대에게 강원도 소도시 여행 욕구를 자극한다. 해당 영상은 하나투어 닷컴, 모바일 앱의 '놀러와 강원 - 안녕, SODOSI' 기획전 페이지 및 하나투어 유튜브 채널을 통해 9월 중 업로드 될 예정이다.

숙박시설의 쾌적함을 포기할 수 없는 여행객들은 호텔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로컬 경험을 선택한다. ‘로컬’ 키워드가 소비자들이 호텔을 선택하는 주요한 선택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전주, 경주, 목포, 포항, 울산에 위치한 라한호텔은 각 지역별 로컬 감성을 담은 부대시설과 로컬 특색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라한호텔 전주는 전주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활용해 객실과 대표 부대시설인 야외 루프탑 수영장 모두에서 전주의 지역적 특색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한옥뷰를 자랑한다. 라한호텔 전주에서는 전주를 충만하게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패키지와 프로모션도 즐길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라한호텔 전주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한옥플레이 패키지’가 있다. 투숙객에게 전주한옥마을 체험 할인 쿠폰북을 증정해 부채 만들기, 전통주 미각체험, 유리공예, 한복&경성의상등을 할인된 가격에 충만한 로컬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경주에 위치한 라한셀렉트 경주는 ‘호텔 안에서 만나보는 작은 경주'를 테마로 다양한 이색 부대시설을 운영한다. 그로서리 편집샵 '경주상점'에서는 경주의 다양한 로컬 먹거리를 큐레이팅해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 북스토어 ‘경주산책’에서는 경주 테마 도서, 굿즈는 물론 경주 로컬서점과 연계한 도서기획전 등을 선보인다. 또한 SNS에서 핫한 경주의 인증샷 명소들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해 선보이는 체험형 셀프 포토뮤지엄 '경주나인'도 투숙객들이 필수로 이용하는 라한셀렉트 경주의 핫플레이스다.

서울드래곤시티는 9월 30일까지 뷔페 ‘푸드 익스체인지’에서 ‘제주도 좋아’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다이닝 강화에 나선다. ‘제주도 좋아’ 프로모션은 제주의 특색을 반영한 메뉴와 여름철 몸보신을 위한 보양 메뉴로 풍성하게 구성된다. 제주의 특색을 반영한 메뉴로는 ‘돔베고기’, ‘말고기 육사시미’, ‘황게장’, ‘제주 딱새우 짬뽕’ 등이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