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지역 이미지와 특산물 적극 활용한 '로컬 브랜딩 푸드'

기사입력 2022.08.26 10:59
  • 식품업계가 지역의 문화와 특산물을 활용한 '로컬 브랜딩 푸드'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기획, 제조, 마케팅 등 전 영역에서 지역 이미지와 특산물 등을 적극 활용해 가까운 지역민은 물론, 신선함에 이끌리는 전국 소비자의 관심까지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이다.

  • 사진제공=근대골목단팥빵
    ▲ 사진제공=근대골목단팥빵

    옛날빵 전문 베이커리 근대골목단팥빵은 대구 대표 관광지 ‘근대골목’의 이미지를 녹여낸 브랜드다. 근대골목은 대구 원도심 지역의 오래된 골목길을 아우르는 말로, 골목마다 근대 건축물, 개화기 문화 등이 잘 보존돼 있어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듯한 분위기가 독보적인 관광 명소다. 근대골목에 위치한 근대골목단팥빵 또한 고풍스러우면서 모던한 분위기의 매장 인테리어를 통해 ‘근대’ 콘셉트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대표 메뉴는 옛날 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베이커리 메뉴다. 방부제나 보존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매일 끓인 단팥으로 만드는 ‘원조단팥빵’, 생크림으로 속을 가득 채운 ‘생크림단팥빵’ 등이 베스트셀러다. 여름이 덥기로 유명한 대구 날씨를 빗댄 신조어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와 ‘야채빵’을 합쳐 이름 지은 ‘야프리카빵’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재치 있게 보여주는 인기 메뉴다. 지역 특산빵답게 속재료는 지역 농산물을 우선 사용한다는 점도 돋보인다. 모든 제품은 건강한 맛은 물론 해썹(HACCP)을 획득한 제조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생산해 남녀노소 입맛을 사로잡았다.

    여수 명물 도넛 갓버터도나스는 여수 대표 특산물인 돌산 갓을 활용한 도넛 메뉴를 판매한다. 대표 메뉴인 '갓버터도나스'는 바삭한 수제 튀김 도넛 속에 돌산 갓과 프랑스 고메버터로 맛을 낸 '갓버터크림'을 가득 넣어 만들었다. 달달하고 짭조름한 빵의 맛과 톡 쏘면서도 은은한 단 맛이 잘 어우러진 크림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이 외에도 옥수수 플레이크를 잔뜩 뿌려 식감을 살린 옥수수도나스, 인절미 떡이 토핑으로 올라간 인절미도나스, 미니 약과를 통으로 장식한 흑임자도나스 등 갓버터도나스만의 개성 있는 도넛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한편 갓버터도나스는 지난 7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마이쉘 F&B에 입점해 서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 사진제공=프레시지
    ▲ 사진제공=프레시지

    프레시지는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와 협업해 하이원 대표 메뉴에 강원도 특산물을 활용한 레스토랑 간편식(RMR)제품 2종을 출시했다. 하이원 리조트의 대표 메뉴에 강원도 대표 식재료인 곤드레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제품은 총 2종으로 ▲불향을 더한 진한 육수에 통통한 왕새우와 신선한 해산물은 물론, 향긋한 곤드레까지 듬뿍 넣어 깊고 얼큰한 맛이 일품인 시그니처 메뉴 ‘곤드레 새우중화전골’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질 좋은 소고기에 네 가지 버섯의 쫄깃한 식감과 곤드레 나물의 풍미를 가득 담아 고급스러운 감칠맛을 자랑하는 ‘곤드레 소 불고기 전골’로 구성되었다.

    '커피 도시'로 불리는 강릉에 위치한 카페 강릉당은 강릉을 상징하는 커피를 빵으로 만들어 선보였다. 동그란 커피 원두 모양이 돋보이는 '커피콩빵'은 케이크처럼 부드러운 식감의 빵, 에스프레소잼과 팥앙금이 어우러져 적절한 단맛을 내는 속 등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풍기는 은은한 커피 향이 매력을 더한다. 커피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으며, 우유와도 잘 어울리는 맛이다. 강릉의 푸른 바다를 떠올리게 만드는 에메랄드색 패키지까지 강릉의 감성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개성 있는 맛, 예쁜 패키지가 강릉 여행 기념품으로도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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