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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C 2022 in Gwangju] “식량 부족, 과학기술 융합으로 해결해야”

기사입력 2022.08.25 14:23
문승현 GIST 전 총장, AWC에서 농업 데이터 과학 강조
  • 스페셜 세션 강연 중인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 전 총장 / 전승민 기자
    ▲ 스페셜 세션 강연 중인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 전 총장 / 전승민 기자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 총장이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과학기술과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데이터 기반 과학기술을 농업에 적용할 경우 생상량 확보를 위한 여러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전 총장은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AI 컨퍼런스 ‘AWC 2022 in Gwangju(AWC 광주)’ 스페셜 세션에서 “세계 단절을 일으킨 코로나19는 식량 부족 문제를 국제사회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것을 상기시켰다”며 “발전된 과학기술로 백신을 빠르게 개발한 것처럼 농업에도 과학을 적극적으로 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총장은 현재 전 세계가 처한 가장 큰 위기로 에너지와 식량 부족 문제를 꼽았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현재 농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우 해수면 상승으로 토양에 염분 농도가 진해지면서 벼농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식량 생산 부족 문제를 극복하려면 농업과 과학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농학이라는 기존 개념을 확장해 여러 분야 과학기술을 융합하고 다양한 과학자가 식량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문승현 전 총장은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과학기술과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승민 기자
    ▲ ▲ 문승현 전 총장은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과학기술과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승민 기자

    농업에 사용할 수 있는 과학기술로는 생명공학, 자동화, 지능화를 꼽았다. 특히 농업 AI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데이터 과학 강조했다. 여러 작물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이를 토대로 미래 예측에 도움이 되는 신호를 찾는다면 생산량 증대를 위한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전 총장은 “농업은 앞으로 농민의 분야가 아니게 될 것”이라며 “기존 농학이라는 개념도 확장해서 과학기술과 융합해야 하고 더 다양한 과학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AWC는 AI의 현황과 미래를 살펴보고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 교류가 이뤄지는 장이다. 광주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농업을 위한 AI: 농업의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로 열렸다. 행사는 더에이아이(The AI)와 디지틀조선일보, 농촌진흥청, 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 김대중컨벤션센터, 전남대학교가 공동 주최·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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