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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조명기업 시그니파이(구 필립스라이팅)가 사내 성별 임금 형평성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시그니파이는 최근 다양성·공정성·포용성(이하 DE&I,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보고서를 발표하며, 성별 임금 형평성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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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9월,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배가시키기 위한 새로운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인 5개년 계획 ‘더 밝은 삶, 더 나은 세계 2025’를 발표한 시그니파이는 이 프로그램에서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 및 일하기 좋은 공간 제공을 위해 다양성과 포용력 향상에 힘써, 여성 리더십을 34%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그니파이는 조직 내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업무를 수행했을 경우 성별과 관계없이 동등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내 여성 리더 비율을 2019년 17%에서 2020년 23%, 2021년 25%로 증가시키는 등 2025년 말까지 여성 리더십 비율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한 목표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DE&I의 최우선 과제로 여성의 리더십과 신입사원의 비율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시그니파이의 신입사원 비율은 2020년 15%에서 2021년 18%로 증가했다. 신규 채용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9%에서 51%로, 전체 인력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39%에서 40%로 높아졌다. 특히 전통적으로 남성의 비율이 높았던 연구·개발(R&D) 부문에서 여성 비율이 31%에서 41%로 크게 개선되기도 했다.
시그니파이 CEO 에릭 론돌랏(Eric Rondolat)은 "성장하는 글로벌 조직에서 성별 임금 형평성을 유지하는 것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DE&I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고용주와 기업 시민으로서 더 높은 기준을 목표로 잡아 이 중요한 여정이 계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