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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 넣어 만든 건강식 즉석밥·소바 등 소비자 입맛 잡는다

기사입력 2022.08.25 10:17
  • 최근 여름철 건강식으로 메밀로 만든 식품들의 인기가 뜨겁다.

    한국조리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밀의 루틴 성분은 항산화·항염증·항암 효과가 높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The미식 메밀쌀밥’ / 사진=하림 제공
    ▲ ‘The미식 메밀쌀밥’ / 사진=하림 제공

    하림은 기존 즉석밥 제품들 중 처음으로 국산 메밀을 넣어 지은 ‘The미식(더미식) 메밀쌀밥’을 출시했다. 더미식 메밀쌀밥은 첨가물 없이 쌀과 물로만 지어 밥 본연의 풍미와 함께 중성(pH7)의 산도를 나타낸다. 또한, 메밀(30%)과 쌀(70%) 모두 국내산만을 사용했다. 특히, 천천히 뜸 들여 보드랍게 살린 메밀과 밥알이 한 알 한 알 살아있는 것도 강점이다. 하림 관계자는 “김홍국 회장이 6개월간 메밀쌀밥을 먹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 수준으로 낮춘 실제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이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선정된 ‘봉밀가’와 협업해 ‘올반X봉밀가 평양식 메밀국수’ 2종 및 ‘한우고기곰탕’을 출시했다. 풀무원이 싸이월드와 협업해 미니룸 디자인 패키지 한정판으로 출시한 ‘메밀소바’는 메밀가루를 넣은 건면에 가쓰오부시, 채소, 과일을 넣어 6시간 우린 육수로 정통 일식 전문점 맛을 구현했다.

  • ‘제주 메밀 비빔면’ / 사진=오뚜기 제공
    ▲ ‘제주 메밀 비빔면’ /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의 제주 특화 브랜드 ‘제주담음’은 지난달 ‘제주 메밀 비빔면’을 새로 선보였다. 제주산 메밀로 만든 면의 구수한 풍미와 제주산 감귤 과즙 농축액을 넣은 비빔 양념이 상큼한 맛을 준다. 강원도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로쉬카페는 정선 메밀과 녹차 앙금을 넣은 ‘메밀 와플’과 지역 특산물인 수리취로 만든 팥 인절미 등으로 구성한 ‘정선 서머 티 세트’를 여름 휴가철에 맞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칠갑농산은 메밀 함량을 30%까지 높여 쫄깃한 식감과 향긋한 풍미를 더한 ‘메밀소바’, ‘메밀막국수’ 등 2종을 출시했고 세븐일레븐도 춘천 3대 막국수 전문점인 샘밭막국수와 손잡고 ‘백년가게 샘밭막국수’ 밀키트를 선보였다.

    하림 관계자는 “맛과 건강 모두 꼼꼼하게 따지는 미식가들이 메밀을 비롯해 현미, 귀리 등이 들어가 식감과 풍미가 좋은 제품들을 구입하는 추세가 크게 늘었다”며 “자연의 좋은 재료로 최고의 맛을 구현하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들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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