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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적자 농심, 라면 11.3%·스낵 5.7% 가격 인상↑

기사입력 2022.08.24 17:06
  • 사진=농심 제공
    ▲ 사진=농심 제공

    농심이 다음달 15일부터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의 출고가격을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제품 인상폭은 라면 26개, 스낵 23개 브랜드로 신라면 10.9%, 너구리 9.9%, 새우깡6.7%, 꿀꽈배기 5.9% 등이다. 라면과 스낵 출고 가격은 각각 평균 11.3%, 5.7% 오른다.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상한 것은 지난해 8월이며, 스낵은 올해 3월이다.

  • 농심은 지난 4월 이후 국제 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환율이 상승해 원가부담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분기 이후 국내 협력업체의 납품가를 인상하면서 농심의 제조원가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상으로 신라면은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736원에서 820원으로, 새우깡은 1100원에서 1180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각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별로 다를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그간 라면과 스낵 가격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원가인상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2분기 국내에서 적자를 기록할 만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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