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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UAM 사업 글로벌 확대 본격화

기사입력 2022.08.24 14:12
  • (왼쪽부터)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마이클 세르벤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사장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 (왼쪽부터)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마이클 세르벤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사장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 UAM(도심항공교통) 기업인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이하 버티컬)와 1억6500만 달러(한화 약 2200억원) 규모의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 전기식 작동기 개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버티컬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4인승 에어택시 'VX4'에 적용될 전기식 작동기 3종(조정면, 틸트, 블레이드 피치 제어)을 2025년부터 2035년까지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식 작동기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모터의 회전 동력을 통해 UAM의 각종 기계적인 동작을 제어하는 구동 장치다.

    또한, VX4에 최적화된 전기식 작동기 개발 및 공급으로 영국 민간항공국 또는 유럽 항공안전국으로부터 eVTOL 항공기에 요구되는 기체 인증을 획득하고, 대량생산과 공급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버티컬과 추가 양산 물량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향후 사업 확대 등의 파트너십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UAM 기업인 오버에어와 UAM 기체의 엔진 역할을 하는 '배터리 기반 전기 추진 시스템' 개발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UAM용 파워트레인(동력 전달 장치)의 핵심 구성품인 배터리팩과 모터를 내년까지 오버에어에 개발 빛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는 전기 추진 시스템은 오버에어의 에어택시 시제품(XP-1)에 장착될 예정이다. 성공적으로 성능이 검증될 경우 상용화 예정인 오버에어의 UAM 기체 '버터플라이'에 적용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6월 한화시스템과 함께 오버에어가 진행한 총 1억1500만 달러(한화 약 14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다양한 항공우주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기 추진 시스템과 전기식 작동기 등 친환경 UAM 파워트레인 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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