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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올해 상반기에 브랜드 역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며 지난 5년간의 재정 전략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첫 번째 전략은 람보르기니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사업의 성장이다. 람보르기니는 완전히 제품 중심적인 산업에서 운영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자원 배분을 통해 슈퍼 스포츠카 파생 모델 전략을 개발하고 지원했으며, 동시에 람보르기니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게 한 세 번째 모델인 우루스를 도입했다.
두 번째 전략은 제품의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개발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전략이다. 최대 5년 이상이 소요되는 신제품의 개발 주기를 고려할 때, 제품 수익성은 하룻밤 사이에 발생하지 않는다. 람보르기니는 이 프로세스를 수년간 개발해 왔다. 이와 동시에 제품군의 포지셔닝과 특정 시장 및 부문에서 제공되는 기회들을 선별적으로 평가해 왔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전략은 질서 있는 성장 관리다. 이는 투자와 고정 간접비를 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하는 기업의 고정 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만, 이에 대해서도 신중한 규모 분석이 수행돼야 하며, 항상 예상되는 성장과 일치해야 한다. 회사는 큰 규모의 성장을 궤도에 올리고 있는 시점에서 그에 상응하는 간접비 증가를 예상해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성장은 재무 목표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현재 달성하고 있는 마진을 유지할 수 있는 매개 변수 내에서 통제되고 유지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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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파올로 포마 CFO는 "가장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사업 전략이 새로운 상황에 매우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줬다"며, "리스크 관리는 재무팀의 주요 책임 중 하나가 됐으며, 람보르기니는 견고성과 뛰어난 유연성으로 지정학적 수준에서 도전과 불확실성의 시기를 직면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지난 5년 동안의 전략 추진 덕에 람보르기니는 지난해에 2018년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호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영업 마진 측면에서 럭셔리 세그먼트의 최고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파올로 포마 CFO는 재정적 지속가능성의 주요 요인인 제품 마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람보르기니는 럭셔리 세그먼트 중에서도 '자동차'라는 특수한 세그먼트에 속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복잡한 특징들에 대처해야 했다"며, "자본 집약도가 훨씬 낮은 일반 럭셔리 세그먼트의 기업과 비교할 수 있을 만한 수익성을 갖는 것은 사소한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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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람보르기니는 '동급 최고'가 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 한 해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결과였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5090대(전년 동기 대비 4.9%↑)의 차량을 인도했다. 매출액은 13억32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9.6% 증가한 4억2500만 유로를 달성했다.
람보르기니는 향후 몇 년 동안 연간 수익성을 22%에서 25%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더욱 도전적인 중기 재무 목표를 수립했다.
파올로 포마 CFO는 "올해 상반기 실적을 통해 긍정적인 추세를 확인했다"며, "이는 성공 추세가 공고해졌을 뿐만 아니라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또 이어 "람보르기니는 지난 2년간 이어져 온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시기적절한 대응과 회복력으로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