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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선물은 ‘가성비와 실용성’…엔데믹, 고물가 여파

기사입력 2022.08.18 09:30
  • 올해 추석 명절선물은 거리두기 해제와 물가 상승 영향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마켓 지마켓은 최근 일주일 동안 자사 운영 사이트 옥션을 방문한 고객 총 2320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선물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추석 선물 개수는 늘리는 대신 가성비 높은 저렴한 상품을 찾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지마켓 제공
    ▲ 사진=지마켓 제공

    우선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올해 구매하는 추석선물 개수를 묻는 질문에 ‘더 많은 분에게 선물하겠다’라는 응답이 46%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반면, ‘더 적은 분에게 선물하겠다’라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올해 초 ‘설 선물 구매 계획’에 대한 설문에서, ‘많은 지인에게 선물하겠다’는 16%에 불과하고, ‘가족에게 선물을 집중하겠다’라는 답변이 70%에 달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팬데믹 명절’과 ‘엔데믹 명절’의 극명한 차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구매하는 선물 개수를 묻는 질문에 ‘5개 이상’이라는 답변이 40%에 달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3개’(22%), ‘4개’(15%) 순으로 응답비율이 높았다.

    고물가 여파로 합리적인 소비 심리도 반영됐다. 지난해 추석보다 ‘가성비 높은 선물을 고르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50%인 절반을 차지한 반면, ‘프리미엄 선물을 고를 것’이라는 답변은 18%에 불과했다. 명절 선물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실용성’이라는 답변이 45%로 가장 많았으며, ‘저렴한 가격’(35%)이 뒤를 이었다.

    추석선물 구매에 할애하는 총 예산은 평균 2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0명중 6명은 ‘10만원 대’(36%)와 ‘20만원 대’(24%) 선에서 추석선물을 준비하겠다고 응답했다.

    인기 품목으로는 ‘건강식품’(38%), ‘신선/가공식품’(36%), ‘생필품’(16%) 순으로 나타났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부담 없는 가성비 품목이고, 실용성도 높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마켓 관계자는 “엔데믹 명절이라는 특성과 고물가 시기에 맞이하는 명절이라는 특수성이 동시에 추석선물 계획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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