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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알뜰소비 위한 식품∙외식업계 할인행사 봇물

기사입력 2022.08.16 09:56
  • 고물가 시대 편의점에서도 타임세일 등을 활용하는 알뜰 소비가 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외식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 오르며 2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고물가가 지속되며 ‘무지출 챌린지’와 같은 소비 형태가 늘어남에 따라 식품∙외식업계에서는 소비자 부담을 덜고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한솥 제공
    ▲ 사진=한솥 제공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은 8월을 맞아 한 달 내내 매일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한솥의 대표 인기메뉴 10종과 토핑 3종을 요일별로 최대 2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행사다. 한솥은 매년 8월 할인행사를 진행하지만, 올해처럼 큰 폭의 할인율을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작년 최대 1100원이었던 할인폭이 올해 최대 1400원으로 커졌고, 할인 메뉴도 작년 10개에서 올해 13개로 늘렸다.

    먼저 요일별로 인기 메뉴 10종을 할인 판매하고, 토핑 3종인 토네이도 소시지와 스팸, 치킨 2조각은 요일에 관계없이 한 달간 매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한솥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머니 사정이 녹록치 않은 학생과 런치플레이션에 가성비 있는 도시락을 찾는 직장인 등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오는 20일까지 ‘밥캉스 기획전’을 진행하고 레스토랑 간편식(RMR)을할인가로 선보인다. CJ푸드빌 외식 브랜드 통합 주문앱 셰프고를 통해 인기 RMR 제품을 최대 37%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CU는 매일 오전과 오후 7∼9시에 과일과 간편식 등 50여종을 할인하는 ‘친구타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상품 유형별로 보면 주류(41.5%)와 간편식(34.7%), 과일(22.1%) 등의 매출이 많이 늘었다. 행사 상품을 10회 구매하면 금액권(3천원)을 지급하는 스탬프 이벤트 참여율도 지난해 8월보다 20% 높아졌다.

  • 신메뉴 출시와 함께 진행하는 각종 할인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다양하다. 기존 행사를 연장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파파존스는 하반기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진행한 7월 할인 프로모션을 9월 5일까지 연장한다. 자사 채널을 통해 신메뉴 ‘햄 머쉬룸 식스 치즈 피자’ 와 코카콜라 1.25L를 동시 구매 시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해주는 행사다.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굿스터프이터리는 신메뉴 ‘네슈빌 스파이시 치킨버거’ 출시를 기념해 네슈빌 스파이시 치킨버거를 주문하고 다른 메뉴를 추가 주문하면 50% 할인을 제공하는 1+50%할인 프로모션을 한다.

  • 사진=공차코리아 제공
    ▲ 사진=공차코리아 제공

    비싼 배달비에 등을 돌리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고자 배달앱에서 이용 가능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공차코리아가 8월 한 달간 주요 배달앱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배달 프로모션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위메프 오 등 총 3곳에서 진행되며 최대 4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배달의민족, 요기요에 이어 위메프 오에서는 오는 21일까지 1만6000원 이상 주문 시 3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분식 대표 브랜드 국수나무는 8월 한달간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요기요 '오늘의 할인'을 통해 매주 화요일 2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동일하게 진행하는 할인행사에도 여느 때보다 소비자들의 문의와 관심이 크다”며 “할인 프로모션의 혜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고정지출인 식비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어 알뜰하고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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