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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코스닥 상장한 루닛이 55억 원에 가까운 상반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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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4억 7천8백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4억 2백만 원)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총매출의 82.5%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해외 매출 비중도 84.3%로 지난해 같은 기간(66.8%)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25억 1백만 원으로 전년 동기(8억 6천3백만 원) 대비 190% 증가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20억 1천 6백만 원으로 해외 매출 비중은 80.6%로 나타났다.
루닛은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제품을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을 통해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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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석 루닛 대표는 "상반기 해외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올해 상반기 내에 달성하게 됐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건강검진 수요가 증가하고, 파트너사들의 제품 주문이 확대되는 만큼 매출 상승 폭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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