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암호화폐에 가장 관심이 많은 나라는 나이지리아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암호화폐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한 이후 나이지리아가 어떤 다른 나라보다 암호화폐에 더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구글 이용자들이 찾은 검색어 추이를 보여주는 구글트렌드에서 "암호화폐 구매"(buy crypto), "암호화폐 투자"(invest in crypto) 등 6개의 검색어 관련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371점으로 나이지리아가 영어 사용권 국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코인게코 공동창업자인 보비 옹은 성명에서 "이번 연구는 시장 후퇴기에도 불구하고 어느 나라들이 가상화폐에 가장 관심이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한다"라면서 "상위권 국가들은 하락장에서 사들이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그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장기적 전망을 부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프리카 최대의 인구 대국인 나이지리아 주식 시장은 지난 6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내년에 시작해 거래를 활성화하여, 젊은 투자자를 시장으로 유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