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선정됐다.
잡코리아는 남녀 대학생 2435명가 참여해 시가총액 100개사(지주사 제외) 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복수응답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선택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삼성전자(36.6%)가 차지했다.
-
잡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들이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삼성은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대학생들에게 있어 삼성 그룹 공채의 상징적 의미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대학생이 꼽은 취업하고 싶은 기업 2위와 3위는 네이버(34.7%)와 카카오(33.6%)가 차지했다. 두 기업은 플랫폼 기업으로 우수한 복지제도와 높은 연봉 등 요인이 대학생들의 선택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위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고 밝힌 대학생들은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잘 갖춰져 있을 것 같아서’와 ‘연봉 수준이 높을 것 같아서’를 취업하고 싶은 이유 1위와 2위로 선택했다.
4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16.6%)가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는 동안 K방역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5위는 SK하이닉스(13.1%)가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SK하이닉스의 경우 공격적인 투자와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어 대학생들 역시 SK하이닉스에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어 6위 아모레퍼시픽(7.1%), 7위 대한항공(6.8%), 8위 카카오뱅크(6.1%), 9위 LG에너지솔루션(5.9%), 10위 CJ제일제당(5.5%) 순으로 나타났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