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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다수의 사람들은 NFT를 그림으로 인식하고 있는듯 하다. 조금 더 확장된 개념으로 NFT를 디지털 콘텐츠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
현재까지 시장에서 거래되는 NFT 들의 대부분이 이미지와 동영상 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최종 소비자의 손에는 png, jpg, gif, mpeg, avi, mov 와 같은 형태의 전통적인 디지털 이미지 또는 동영상 포맷의 파일로 전달되고 있다.
NFT로 대변되는 디지털 콘텐츠는 과거의 인터넷을 통해 공급되는 디지털 콘텐츠와는 무엇이 다른지 궁금해 하실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들이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방식은 과거와 다를바가 없다.
컴퓨터는 빨강, 녹색, 파랑의 색깔이 조합된 0에서 255 가지 숫자로 표현된 특정 위치에 네모난 픽셀들의 집합으로 이미지를 표현한다. 동영상은 이렇게 표현된 이미지들을 시간 순서대로 늘어놓은 것에 불과하다.
이미지와 동영상은 파일의 형태로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다. 아니면 특정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이미지 또는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자신의 컴퓨터에서 스트리밍하여 볼 수 있다.
여기서 스트리밍이란 말은 내 컴퓨터에 동영상을 저장할 순 없지만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하는 개념을 표현한 단어이다. NFT 또한 컴퓨터에 이미지나 동영상을 저장하고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오픈씨와 같은 곳에서 내가 구매한 이미지나 동영상은 똑 같은 방식으로 내 컴퓨터로 다운로드 하거나 인터넷으로 실시간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기존의 내 컴퓨터에 저장된 동영상을 친구한테 카톡으로 전송하고 그 댓가로 돈을 받으면 이것도 NFT 가 되는 건가? 물론 그 친구가 또 다른 친구한테 그 동영상을 카톡으로 전송하고 그 댓가로 다시 돈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해당 동영상의 가치는 판매될 때 마다 달라 지게 되고 그것이 현재 이 NFT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다를바가 없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주목할 것이 있다. 오픈씨에서 판매되는 NFT 는 그 저작권자에게 해당 NFT가 거래 될 때 마다 최초 NFT 발행 시 책정된 비율로 저작권료가 자동으로 지급된다. 이것을 카톡을 통해 거래하는 동영상에 대입해 보면 내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내가 판매한 동영상을 판매 하고 내 친구가 나에게 저작권료를 따로 송금해줘야 한다.
과거에는 이런 판매 형식을 디지털콘텐츠에 적용하려면 별도의 저작권료 계약을 하기 위해서 법적 지위가 있는 서류를 통해 저작권자와 계약을 하고 일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수수료를 직접 지급해 주거나 그 수고를 덜기 위해 자동으로 수수료를 지급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 해야만 했다.
그렇다. NFT에는 디지털 콘텐츠 외에 이 계약의 내용과 수수료 결제 방식 정보가 추가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사실 NFT 를 발행할 경우 블록체인에 이러한 수수료 지급 형태의 계약방식을 필수로 기록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시장이 스스로 NFT의 효용성을 발견하여 디지털 콘텐츠의 판매방식을 진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NFT에는 이런 수수료 관련 정보 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자체에 관련된 정보도 추가로 기록할 수 있다. 다음 칼럼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자체의 전달 방식도 최종 콘텐츠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에 대해서 살펴 보고자 한다.
[김안토니오 대표] (주)다이브의 김안토니오 대표는 2014년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인공지능 기업 창업하여 운영한 경험이 있고 현재는 다양한 실생활에 응용 가능한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메타액슬(MataAxle)이라는 NFT 프로젝트를 결성하여 유튜브 등을 통해 가상화폐, NFT 등의 쉽고 재밌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갤럭시코퍼레이션, 올림플래닛이 합작 설립한 메타버스 전문 미디어 플랫폼 ‘메타플래닛’에서 전문가 칼럼을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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