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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현지 시간) 핀란드 위베스퀠레에서 진행된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 8번째 라운드 '핀란드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오트 타낙, 티에리 누빌 선수가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오트 타낙은 2시간 24분 04초 6의 기록을 달성, 2위와 6.8초 차이의 접전을 벌인 끝에 현대차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안겼다. 특히 이번 우승은 현대 월드랠리팀이 핀란드 랠리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성공해 그 의미를 더했다. 티에리 누빌은 2시간 26분 22초 6의 기록으로 5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핀란드 랠리를 통해 총 40점을 획득하며 제조사 부문 순위 2위를 유지해 2019년, 2020년 종합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주며 선두 추격을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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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핀란드 랠리 우승을 통해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현대차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남은 경기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 FIA가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다.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올해 WRC부터는 내연기관 기반이 아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의 신규 기술 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현대차는 i20 N의 1.6리터 4기통 엔진에 100kW급 전동모터를 탑재한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WRC 9차전은 오는 18일부터 벨기에에서 열린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